9월 확장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두산 베어스 베테랑 내야수 오재원이 현역 은퇴 기로에 섰다. 두산 베테랑 내야수 오재원(사진=두산)
[스포츠춘추]
두산 베어스 베테랑 내야수 오재원이 현역 은퇴 기로에 설 전망이다. 9월 확장 엔트리 때도 오재원의 1군 등록이 불발된 가운데 두산 구단은 "시즌 종료 뒤 오재원 선수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7년 두산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재원은 팀을 대표하는 2루수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뒤 주전 2루수 자리를 굳건히 지킨 오재원은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던 2018시즌(타율 0.313/ 148안타/ 15홈런/ 81타점) 이후 하락세를 탄 오재원은 몸 상태 문제로 출전 시간이 점점 줄었다. 2021시즌 45경기 출전에 그쳤던 오재원은 2022시즌 17경기 출전 타율 0.179/ 5안타를 기록 중이다. 4월 29일 SSG 랜더스전 출전 뒤 다음 날 30일 1군에서 말소된 오재원은 이후 1군의 부름을 못 받았다.
2022시즌 오재원의 2군 기록도 7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오재원은 5월 19일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 출전 이후로 2군 출전 기록이 없다. 오랜 기간 2군에서도 공백기를 보낸 오재원은 9월 확장 엔트리 때도 1군 콜업이 되지 않았다. 최근 두산은 1군 2루수 자리에 강승호, 안재석, 박계범 등 젊은 야수들을 활용 중이다.
오재원과 1985년생 동갑내기이면서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KIA 타이거즈 베테랑 외야수 나지완은 시즌 도중 현역 은퇴 결정을 내렸다. 야구계에선 2022시즌 사실상 1군 복귀가 어려워진 오재원도 현역 은퇴 기로에 섰단 얘기가 나온다. 2019시즌 이후 맺은 두 번째 FA 계약(3년 총액 19억 원) 기간도 2022시즌 종료 뒤 만료된다.
두산 구단도 2022시즌 종료 뒤 오재원과 향후 진로에 대한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오재원 선수는 오랜 기간 2군에서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현재 선수 몸 상태가 9월 확장 엔트리 시행 때 1군으로 올라올 수 있었던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 아직까지 향후 선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논의한 얘기는 없다. 올 시즌 종료 뒤 선수와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전했다.
2010년대 두산 전성기에 힘을 보탠 상징적인 팀 2루수인 오재원의 향후 거취에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