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석우 기자] 한화 이성곤 2022.04.29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프로는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냉정한 프로의 세계는 늘 경쟁과 긴장의 연속이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가 그 자리를 빼앗을지 모른다. 한 번 내준 자리는 되찾기도 어렵다. 5명이 추가 합류한 9월 확대 엔트리에도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한 한화 내야수 이성곤(30)의 상황이 그렇다.
이성곤은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1푼1리(183타수 57안타) 2홈런 21타점 36볼넷 39삼진 출루율 .430 장타율 .399 OPS .829로 맹타를 치고 있다. 북부리그 출루율 1위, OPS 2위 타율 3위. 1군에 한 번쯤 올라갈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5월7일 내려온 뒤 2군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성곤은 김인환과 유형이 겹친다. 김인환이 시즌 초반 1루 자리가 비었을 때 들어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다른 대체자가 필요하진 않다”고 말했다. 같은 좌타 1루수 김인환이 주전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1루 외에 수비 쓰임새가 제한적인 이성곤의 1군 활용도가 낮아졌다.
시즌 전 한화의 1루는 이성곤이 반 이상 확보하고 있었다. 지난해 6월25일 삼성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뒤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적 후 60경기 타율 2할6푼7리(172타수 46안타) 1홈런 24타점 29볼넷 OPS .758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도 들었고, 5월초까지 선발 1루수로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27경기 타율 2할6리(68타수 14안타) 무홈런 4타점 OPS .575로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 5월6일 대전 KIA전에서 9회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튿날 수베로 감독은 “이성곤은 타석에서 참을성과 선구안이 좋지만 장타력을 더 보여줘야 한다. 지금보다 많은 장타를 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며 1루 포지션에 걸맞은 장타력을 키우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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