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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내축구]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골, 이승우는 스스로 진가를 높이는 중2022-08-29 09:28
▲ 이승우는 성남FC전에서 놀라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승우는 성남FC전에서 놀라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성필 기자] "이승우나 무릴로, 김승준 등과 비교해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죠."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을 악용(?)해 비판을 많이 받았다. 전반 20여분 정도만 기회를 주고 다른 베테랑으로 교체하기 때문이다.

U-22 자원이 주전급으로 활약한다면 문제 되지 않는 일이지만, 베테랑을 많이 영입한 수원FC 입장에서는 쉽게 정리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2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도 그랬다. 김남일 전 감독의 자진 사퇴로 수석코치였던 정경호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성남FC의 경우 2004년생 중앙 수비수 김지수, 2001년 김훈민이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특히 김지수의 경우 김 전 감독 체제에서 젊은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주전으로도 뛰는 중이다.

반대로 수원FC는 정재용, 정재윤이 선발로 기회를 얻었지만, 오래 뛸 정도의 기량은 아니었다. 경기 전 김도균 감독은 "팀을 위해 열심히 해주고 득점, 도움도 하고 있으나 기존의 이승우나 무릴로, 김승준 등과 비교하면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숨기지 않았다.

성적이 우선하는 상황에서 이승우, 무릴로 김승준을 벤치에 그냥 두기에는 아까운 것이 사실이다. 이승우의 경우 올해 성남전 전까지 25경기 10골 3도움으로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스코틀랜드) 등 유럽팀에서 관심을 놓지 않는 이유를 기량으로 보여주는 중이다.

김 감독도 "경기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이승우, 무릴로, 김승준이 뛰어야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이들(장재용, 정재윤)에게 얼마나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정재용, 정재윤이 선발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사이 이승우, 무릴로는 벤치 옆에서 몸을 풀었다.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 바로 투입하겠다는 김 감독의 의지였다. 결국 이들은 14분 만에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김 감독의 전략이었다.

그러나 3분 뒤 박민규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뮬리치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가르면서 이승우, 무릴로의 진가가 나와야 했다. 장신의 라스는 김지수-곽광선-마상훈 플랫3 수비가 돌아가며 힘을 빼놓았다.

하지만, 수원FC에는 이승우가 있었다. 37분 무릴로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는 아크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접근했다. 수비가 공간을 좁혀오자 빠른 반 박자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알고도 당하는 이승우의 진가였다.

김 감독이 원하는 대로 이승우는 U-22 선수들에게 '경기 운영은 이렇게 하는 것이야'라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남의 전방 압박에 중앙선 아래까지 내려와 수비를 도우며 풀어가는 모습도 보여줬다. 후반 21분 팔라시오스의 개인기에 실점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승우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활력 있게 움직이며 지친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다.

A대표팀에 언제라도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선택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집중하는 이승우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여가는 이승우에게 과연 9월 A매치 승선 기회는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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