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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해외야구] 심준석 나비효과…최대 수혜자는 지명권 트레이드 키움-삼성?2022-08-23 07:55

◇스포츠조선DB[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손해처럼 여겨졌던 지명권 트레이드가 효자 노릇을 하게 될까.

심준석(덕수고)이 2023 신인 드래프트 참가 대신 미국행을 결정하면서 그 파급효과에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가 심준석의 드래프트 미참가로 김서현(서울고) 지명으로 기울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뒤를 따르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의 선택도 관심을 받고 있다.

KIA는 심준석 김서현과 함께 '빅3'로 거론됐던 윤영철(충암고)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내심 세 선수 중 한 명을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롯데의 스텝이 다소 꼬였다는 관측. 현재는 지역 고교 출신인 우완 투수 신영우나 잠재력을 갖춘 포수 김범석(이상 경남고)을 데려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어떤 선택을 내릴진 미지수다. NC가 학교 폭력 문제로 2021 1차 지명을 포기했던 김유성(고려대)이 얼리 드래프트를 통해 KBO리그 입성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나머지 팀들도 여파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상위 픽에 나서는 팀들의 전략 수정이 이뤄지는 만큼, 그동안 스카우트 리스트에 올려놓고 관찰했던 선수들이 앞서 지명권을 가진 팀의 품에 안기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1라운드 픽에서 전략이 틀어질 경우, 이후 라운드 지명에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플랜B, C 마련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런 가운데 트레이드로 얻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행보도 관심을 받고 있다.

키움은 지난 4월 KIA에 박동원을 내주는 조건으로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원에 2라운드 지명권을 손에 쥔 바 있다. 삼성은 지난 1월 유격수 이학주를 롯데에 내주는 대신 투수 최하늘과 롯데의 3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이에 따라 KIA와 롯데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각각 2, 3라운드 지명을 패스하게 되고, 키움과 삼성이 해당 라운드에서 선수 두 명을 얻을 수 있다.

이번 드래프트 2, 3라운드는 지난해까지 시행됐던 1, 2차 지명 제도로 볼 때 각각 2차 1, 2라운드 지명권에 해당한다. 수위급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순번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감이 상당하다.

KIA와 롯데가 지명권을 낀 트레이드를 단행할 때만 해도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드래프트가 '빅3'로 거론되는 선수 외엔 전체적으로 눈에 띄는 자원이 없다는 소리도 들렸다. 그러나 각 구단의 드래프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상위 랭커 두 명의 선수를 뽑을 수 있는 지명권의 위력은 상당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선 키움, 삼성이 지명권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차순위 팀들의 드래프트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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