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요타 스타디움. 제공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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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흥행 참패.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도 바뀌어야 한다.
2003년 처음 개최된 동아시안컵은 이번 대회가 9번째다. 동아시안컵은 A매치에 포함되고, 한·중·일이 정기적으로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하지만 동아시안컵은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다 보니 해외파를 의무적으로 차출할 수 없다. 한국과 일본은 해외파가 주축을 이룬다. 때문에 주축이 빠진 1.5군 정도의 선수들이 팀을 구성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 중국은 아예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차출했다. 1999년생이 주축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내년 9월로 연기됐음에도 중국은 U-23 대표팀을 내세웠다. 지휘봉도 U-23 대표팀 감독이 잡았다. 그만큼 힘을 뺐다. 중국 슈퍼리그가 늦게 시작해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고려됐지만, 이는 K리그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별 체급이 전혀 맞지 않았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전원 수비에 집중하며 승리보다 무승부를 거두기 위해 애를 썼다. 일본 역시 카타르월드컵 승선이 유력한 오사코 유야(비셀고베), 나가토모 유토(FC도쿄),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 등도 발탁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대회는 유독 ‘흥행’에 실패한 모습이다. 한국과 홍콩전은 4435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한국과 중국전은 214명의 관중만 경기장을 찾았다. 그나마 일본과 중국전은 1만526명의 관중이 모였다. 그럼에도 도요타 스타디움은 4만5000석의 규모로,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여자부에서도 한일전만 2200명이었고, 중국과 대만(100명), 중국과 홍콩(136명)의 경기에도 소규모의 관중만 들어섰다.
그만큼 관심도가 떨어진 대회가 됐다. 물론 대회 기간에 프랑스 리그1 명문 파리생제르맹이 방일해 프리시즌을 소화했다. 파리생제르맹은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즐비한 구단이다. 지난 20일 파리생제르맹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친선경기에는 무려 6만4922명의 관중이 몰렸다. 유료로 진행된 파리생제르맹 오픈 트레이닝에도 1만3370명이 훈련을 지켜봤다.
EAFF가 대회의 흥행을 원한다면, 연령별 대표팀의 차출을 막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스스로 대회의 격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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