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공격력을 지닌 브라질을 상대한다.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월 A매치 기간 동안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당장 내달 2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전을 앞두고 있고, 6일 칠레, 10일에는 파라과이를 차례대로 상대한다. 오는 14일에는 이집트와 맞붙는다.
무엇보다 첫 번째 상대 브라질은 월드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세계 최강팀이다. 최고 강점은 단연 공격력. '슈퍼스타' 네이마르(30·PSG)를 비롯해 히샬리송(25·에버턴), 가브리엘 제수스(25·맨체스터 시티) 등 유명 선수들이 이끄는 공격진이 매서울 정도다.
벤투 감독도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그는 30일 파주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한다. 좋은 선수들도 많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질 선수들은 경험이 많다. 또 세계적인 팀들에서 뛰고 있다. 우리에게는 하나의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전은 지금까지 했던 경기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이전에는 상대를 압도한 경기가 있었지만, 브라질은 다르다. 수비와 미드필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은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7승2무1패(승점 23)로 2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특히 탄탄한 수비가 돋보였다. 최종예선 10경기 동안 단 3실점만 기록했다. 한국은 아시아 최종예선 12개 팀 중 가장 실점이 적은 팀이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지금까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만나왔던 상대들과는 다르다. 한국 축구의 '짠물 수비'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특히 이번 평가전에는 '핵심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부상으로 제외됐다. 김민재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기록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비진 기둥'이 빠지면서 다른 선수들의 심리적인 요인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벤투 감독 역시 "김민재와 이재성(30·마인츠) 모두 중요한 선수들이다. 또 대표팀 소집 때 대부분 함께 했다. 특히 김민재는 우리 플레이 방식에도 영향을 끼치는 능력이 있다. 장점이 많고 수비 라인에서 가장 빠른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우리 전략이나 스타일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상대가 가장 좋은 상대라는 것을 생각해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다른 상대들도 만만치 않다. 칠레와 파라과이 두 팀 모두 남미 강호로 꼽힌다. 이집트에는 손흥민(30·토트넘)과 함께 EPL 득점왕을 차지한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가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2월에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대표팀 '캡틴' 손흥민은 평가전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손흥민은 "브라질에는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다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4연전은) 좋은 상대와 경기이기 때문에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좋은 경기가 아니더라도, 이 순간만 보는 게 아니라 월드컵을 바라보며 완벽한 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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