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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내야구] 이래서 FA 100억 계약하는구나…그런데 1명만 웃지 못하고 있다2022-05-19 01:00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FA 중에서도 초특급 FA의 척도는 역시 100억원대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아닐까.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난 뒤에는 100억원대 FA 계약을 맺은 선수가 무려 5명이 탄생했다.

KIA는 나성범에게 6년 총액 15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대우를 안기고 호랑이 유니폼을 입혔다. 총액 150억원 계약은 롯데와 이대호의 4년 150억원 계약 이후 처음. 여기에 KIA는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양현종에게 4년 총액 103억원이라는 특급 대우로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역시 나성범의 클래스는 왜 KIA가 150억원을 투자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올해 39경기에서 타율 .329, 출루율 .432, 장타율 .527 5홈런 23타점으로 쾌조의 출발을 하고 있는 것. 타격 6위, 출루율 2위, 장타율 7위, OPS 5위 등 모두 리그 톱 10에 진입한 상태다.

양현종도 순항하고 있다. 비록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잠실 LG전에서는 헤드샷 퇴장으로 2⅔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올 시즌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2.28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평균자책점 9위에 랭크돼 있는 양현종은 47⅓이닝 동안 홈런 1개 밖에 맞지 않았고 볼넷도 9개만 허용하면서 삼진은 40개를 잡을 정도로 투구 내용도 우수하다.

LG는 김현수에게 또 한번 115억원을 투자했다. 4+2년 총액 115억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타율 .324, 출루율 .406, 장타율 .579 9홈런 29타점을 기록하며 몸값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장타력이 상승한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 해 홈런 17개로 장타력이 부각되지 못한 그는 올해 벌써 홈런 9개를 터뜨리며 홈런 선두 박병호(13개)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볼넷(17개)과 삼진(18개) 비율도 1대1에 가깝고 병살타도 1개가 전부다.

NC는 나성범이 KIA로 떠나면서 박건우와 6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했는데 박건우는 타율 .319, 출루율 .394, 장타율 .407 1홈런 22타점으로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정확도 높은 타격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NC는 박건우와 더불어 손아섭도 FA로 영입하면서 현재 통산 타율 3~5위에 랭크된 선수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박건우가 통산 타율을 .326로 끌어 올리며 이 부문 3위로 점프한 상태다.

반면 100억원대 대박을 터뜨리고도 웃지 못하는 선수가 1명 있다. 바로 두산의 김재환이다. 두산은 지난 겨울 김재환과 4년 총액 115억원에 계약하면서 '잠실 거포'를 눌러 앉히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지금 김재환은 타율 .215, 출루율 .309, 장타율 .410 6홈런 19타점에 그치고 있다. 4월에도 타율 .229 3홈런 13타점으로 실망스럽더니 5월에는 타율 .188 3홈런 6타점으로 고개를 숙이는 중이다. 그나마 최근 4경기에서 타율 .438(16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이 희망적이다. 그래도 몸값을 해내래면 더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이들이 어떤 결과로 시즌을 마칠지는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지금까지는 100억원대 몸값을 자랑하는 5명의 선수들 대부분이 자신의 몸값을 증명하고 있어 왜 구단들이 지갑을 크게 열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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