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6점, 4개 팀 19~18점 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울산현대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울산 김민준이 동점골을 넣고 설영우와 기뻐하고 있다. 2022.3.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이 팀 당 11경기씩을 소화, 1라운드 로빈을 마치며 한 바퀴를 돌았다. 상위권 판도는 울산의 독주와 그 뒤를 추격하는 4개 팀의 2위 경쟁으로 요약된다.
8승2무1패(승점 26)를 기록 중인 울산은 압도적 선두를 유지, 2위권과의 격차를 넉넉하게 벌렸다. 초반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에 잠시 선두를 내줬을 뿐 이후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이전까지 7승2무로 K리그1 유일의 무패 팀이었다. 비록 ACL을 치르고 온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0-1로 패하며 무패가 끊기긴 했지만 이어진 강원FC전에서 3-1로 완승, 연패를 허용하지 않았다.
울산이 이처럼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리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울산은 개막 전 이동준, 이동경, 오세훈 등 젊은 주축 공격진들이 대거 이적해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울산은 여전히 강했다. 레오나르도(5골)와 아마노(4골) 등 새롭게 영입된 외인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승점을 놓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센터백이자 노련한 수비수인 김영권의 가세로 승부처마다 버티는 힘이 생겼다. 덕분에 리그 최소 실점(7골)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도 갖고 있다.
5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 경기 후반 포항 고영준이 해더골을 성공 시킨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2022.5.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여유로운 울산과 달리 그 바로 아래 그룹은 치열하다.
5승4무2패(승점 19, 다득점 14)의 포항 스틸러스, 5승4무2패(승점 19, 다득점 13)의 제주 유나이티드, 5승4무2패(승점 19, 다득점 12)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다득점 순서대로 나란히 뒤를 따르고 있다. 어느덧 5승을 챙긴 5승3무3패(승점 18)의 전북 현대도 5위까지 올라왔다.
포항은 시즌 초반 원정 경기만 치르면서도 연승 행진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지만 이후 5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2무1패에 그치며 잠시 순위가 내려갔다.
하지만 포항은 8라운드 수원FC전 2-0 승리 후 다시 분위기를 반등, 4경기 무패(2승2무) 기록과 함께 승점 보폭을 늘렸다. 중요할 때마다 한방을 책임지는 고영준의 결정력이 빛을 내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초반 4경기에서 1승2무1패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이후 두 번의 2연승과 함께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가 초반 침묵을 깨고 득점포 가동을 시작한 것이 반갑다.
주민규는 11라운드 김천 상무전 해트트릭을 포함, 최근 3경기서 5골을 넣으며 단숨에 득점 랭킹 3위(6골)까지 치고 올라왔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인천 유나이티드는 매 시즌 초반 부진하다 막판 극적으로 살아남아 '잔류왕'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초반부터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기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명주와 여름이 버티는 중원을 앞세워 어느 팀을 만나도 밀리지 않았고, 베테랑들이 중심이 된 수비진 역시 짠물 수비를 보이고 있다. 간판 스트라이커 무고사 역시 6경기 연속골로 힘을 보탰다.
다만 한때 선두로 노렸을 만큼 좋은 기세와 달리 최근 3경기에선 2무1패로 주춤하고 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더 잘 준비해야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초반 부진했던 전북도 어느덧 상위권 경쟁까지 가세했다.
전북은 6라운드까지 1승2무3패(승점 6)에 그치며 11위까지 추락했지만 김진규와 김문환 등 젊은 선수들의 가세와 더불어 분위기를 회복, 이후 5경기서 4승1무의 고공행진을 내달리며 자존심을 되찾았다. 최근 6경기 승점(14·4승2무)이 가장 많은 것도 전북이다.
3~4월까지만 해도 전북의 성적은 울산의 선두 질주와 크게 대조됐다. 하지만 이제는 다음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도약도 가능한 위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