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LA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34)가 탈삼진 4개만 더 기록하면 구단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커쇼는 오는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그는 올 시즌 3경기에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65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커쇼, 그리고 다저스에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 바로 다저스 소속 선수 탈삼진 선두가 바뀔 수도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30일 현재 커쇼는 통산 382경기에 등판, 269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통산 1위를 달리고 있는 돈 서튼(2021년 별세)의 2696개의 단 3개밖에 차이나지 않는 기록이다. 만약 커쇼가 1일 등판에서 4탈삼진 이상만 잡아낸다면 1884년 창단 후 138년의 역사를 지난 다저스의 투수 역사를 새로 쓰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현재 다저스 통산 탈삼진 1위인 서튼이 통산 마지막 삼진을 기록한 1988년은 커쇼가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 페이스만 보면 기록 달성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14일 미네소타전에서 무려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커쇼는 올해 3경기에서 2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다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5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3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데 그쳤다.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커쇼는 이미 다저스의 살아있는 역사다. 구단 통산 다승 4위(188승), 선발등판 3위(379경기), 이닝 5위(2471⅔이닝) 등 다양한 누적 기록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었다. 2.49의 통산 평균자책점 역시 다저스에서 10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3위에 해당한다. 사실 커쇼는 하마터면 구단 탈삼진 신기록을 올 시즌 세우지 못할 뻔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 커쇼는 다저스와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로 직장폐쇄의 유탄을 맞게 됐다. 겨우내 소속팀 없이 지낸 커쇼는 해를 넘겨 올해 3월 중순에야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커쇼는 자신이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LA 타임스에 소개된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일부러 (25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많은 삼진을 잡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하지만 꼭 달성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현재 1위에 위치한 서튼의 가족 역시 커쇼를 응원했다. 서튼의 아들인 다론 서튼은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축하했다"며 "아마도 아버지가 매우 기뻐하셨을 거다"고 말했다. 커쇼와 서튼을 비교한 다론은 "커쇼는 이기기 위해 마운드에 선다. 아버지가 투구할 때를 떠올리게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