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가 왜 페네르바체에서 대체불가인지 알 수 있었다.
페네르바체는 3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 리그 35라운드에서 가지안테프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승점 68점(35경기)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명단에는 김민재가 포함되지 않았다. 올 시즌 쉬페르 리그에서 31경기에 나섰던 김민재는 지난 리제르스포르전에서 경고를 받음에 따라 경고 누적 출전 징계가 주어졌다. 해당 자리에는 마르셀 티저랜드가 나섰다.
김민재의 공백이 눈에 띄었다. 페네르바체는 카이세리스포르(4-0 승), 갈라타사라이(2-0 승), 괴즈테페(2-0 승), 리제스포르(6-0 승)를 상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수비는 정돈되지 않았고, 2실점을 헌납하면서 연속 클린시트가 깨지고 말았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티저랜드는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PK)을 헌납했다. 크로스 과정에서 오른쪽 팔을 들어 올렸는데 공이 그대로 맞았다. 이는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고, 페네르바체는 막판까지 살 떨리는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축구 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티저랜드에게 양 팀 통틀어 최하점인 6.2점을 주었다. 티저랜드는 90분 동안 클리어링 2차례, 블록 슛 1차례 정도만을 기록했고 소유권 헌납 5회, 파울 1회, PK 제공이란 처참한 경기력을 보였다.
다행인 점은 다음 라운드 베식타스와의 이스탄불 더비에서 김민재가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걱정인 것은 김민재의 파트너인 세르다르 아지즈가 가지안테프전 경고로 누적 징계에 따라 베식타스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대책이 필요하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쉬페르 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선두 트라브존스포르(승점 76, 34경기)와는 8점 차인데, 트라브존스포르가 1승만 추가하면 우승 레이스는 끝이 난다. 이에 역전 우승은 사실상 힘들다.
남은 것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다. 2위를 사수하면 UCL 진출 자격을 얻어낼 수 있다. 3위는 UEFA 유로파리그(UEL)행인데 코니아스포르(승점 64, 34경기)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잔여 경기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이 더욱 요구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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