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대구 FC가 아시아 무대 질주에 속도를 붙였다. 산둥 루넝을 대파하며 기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지난 27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11시, 태국 부리람에 위치한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5라운드 대구 FC-산둥 루넝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4-0, 대구 FC의 승리였다. 대구 FC는 전반 8분 제카, 전반 12분 홍정운, 후반 12분 이근호, 후반 21분 오후성의 연속골로 시원하게 승점 3점을 얻었다. 이로써 대구 FC는 난적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를 승점 합산은 동률이나 '승자승 원칙'으로 넘어서며 F조 1위를 질주하게 됐다.
시종일관 대구의 페이스였다. 단순하게 전반전만 계산해도 대구는 74%의 볼 점유율과 13번의 슛, 3번의 유효슛을 만들었다. 포문은 외인 제카가 열었다. 장신 공격수 제카는 상대 골문 멀리서 볼을 잡은 뒤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엔 라마스·이근호 등 동료들과 함께 흥겨운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

제카가 골을 넣은 뒤로는 쉬웠다. 머잖아 코너킥 상황에서는 홍정운이 세컨드볼을 잘 캐치하고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대구는 전반 15분이 되기도 전에 2-0 스코어를 만들고 사실상 게임을 종결했다. 이후로는 대구가 원하는 대로였다. 후반 12분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좋은 자리를 잡고 대기하던 '베테랑' 이근호가 3번째 골을, 후반 21분엔 오후성이 멋진 드리블로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스코어가 여유로워지자, 가마 대구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카드를 발동했다. 여러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대구는 큰 흔들림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ACL 조별 라운드에서 5경기를 치른 대구는 승점 10점으로 F조 1위에 등극했다. 다가오는 경기는 30일 오후 8시에 벌어질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전인데,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자력으로 16강에 도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시즌 ACL에선 유독 K리그 클럽들이 조별 라운드에서 고전하고 있다. 전북 현대·울산 현대·전남 드래곤즈는 각자의 그룹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와중 대구는 1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1위에 오르며 K리그 클럽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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