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부임하는 걸 거부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3일(한국시간) "지난 10월, 호날두는 콘테가 맨유 감독 후보가 되는 것을 거부했다. 당시 맨유 수뇌부는 콘테 감독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고, 콘테 감독에 대한 호날두의 의구심이 수뇌부에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약 6개월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면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심할 때였다.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를 비롯해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영입이라는 엄청난 지원을 받고도 성적이 지난 시즌보다 퇴보해 경질 압박을 받고 있었다. 솔샤르 감독이 경질됐을 때 차기 감독 후보로 콘테도 언급됐었다. 콘테 감독은 맡고 있던 팀도 없었으며, 맨유행에 굉장히 긍정적으로 열려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등 여러 후보가 고려됐지만 여론도 콘테 감독을 원했다. 장기적인 미래에 어울리지 않는 감독 혹은 수뇌부와 갈등이 잦다는 걱정도 존재했지만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최근 빅클럽에서 보여준 성과가 가장 뚜렷했다. 하지만 맨유는 솔샤르 감독 경질을 미뤘으며 최종적으로는 랄프 랑닉을 임시 감독으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맨유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던 콘테 감독이지만 맨유가 주저하는 사이, 콘테 감독은 토트넘으로 향했다. 맨유가 콘테 감독을 선임하는데 주저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호날두라는 것이다. 결과론적이지만 맨유 수뇌부의 선택은 이번 시즌 한정으로 놓고 봐도 실패다. 랑닉 감독은 최악의 성적을 보여주면서 맨유는 4위권에서 멀어졌다. 그 사이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4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이를 두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토트넘은 4위로 올라섰고, 맨유보다 순위도 앞선다. 토트넘이 맨유보다 앞서고 있다는 건 맨유의 의사결정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은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콘테 감독을 고려하지 않은 맨유는 이제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