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K리그 데뷔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수원FC는 슬로스타터다. K리그1(1부)으로 승격한 지난 시즌 과감한 전력 보강으로 주목받았으나 개막 후 6경기(3무3패)에서 승리가 없었다. 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야 처음으로 승리(2-1)를 올렸다. 이후 조금씩 안정감이 생기긴 했지만 상승 동력은 없었다.
수원의 반등은 7월부터였다. 20라운드 더비 경기인 수원 삼성전을 시작으로 울산 현대, 전북 현대를 만나는 시즌 고비를 모두 이겼다. 수원은 파이널A에서 경쟁하며 결국 구단 최고 성적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큰 기대 속에 출발선에 선 올시즌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수원은 개막 후 내리 3연패했다. 지난 시즌 3연승으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줬던 전북, 수원 삼성, 울산에 차례로 졌다. 다행히 반전 흐름은 빨리 잡았다. 수원FC는 지난 3월6일 제주전 0-0 무승부로 시즌 첫 승점을 쌓았다. 이어 강원FC, 대구FC를 잡고는 도약을 노린다.
A매치 휴식기를 보낸 수원은 재개된 일정에서 3연승 기회를 잡았다. 4월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최하위 성남FC를 상대한다.
앞선 대구전 4-3 승리 때 K리그 데뷔골을 넣은 이승우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유스팀 출신 이승우는 올시즌 K리그 이적생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어린 나이부터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침체기가 길어지면서 지난 겨울 유럽 도전을 접고 K리그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여전히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으면서도 오랜 시간 실전을 뛰지 못한 긴 공백기로 물음표가 컸다. 김도균 감독은 “여름 쯤부턴 몸이 많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지만, 비교적 빨리 골맛을 보면서 빠르게 경기 감각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다. 이승우가 2경기 연속골로 팀 3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수원은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성남(2무4패)의 절박함을 경계한다. 성남은 막판 이적시장에서 외인 팔라시오스와 이종호 등을 데려오며 침체된 공격력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서 올시즌에는 도움으로도 기량을 뽐내는 주민규(제주)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를 상대로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주민규는 현재 최다 도움 1위(3개)에 올라 있다. 주민규가 득점력과 더불어 찬스 연계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외인 제르소, 조나탄 링과의 공격 시너지는 더 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 역시 공격력에서 밀리지 않는다. 3골을 기록 중인 고재현에 세징야, 라마스(각 2골)까지 준수한 공격라인으로 팀 득점 공동 2위(8골)에 올라있다. 양 팀간 뜨거운 화력대결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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