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에인절스)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최종점검을 마쳤다. 기록과는 별개로 구위는 여전한 모습이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투수로는 시범경기 2번째 등판이었던 오타니는 1회 말부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콜튼 웡(32)의 우전 안타와 로렌조 케인(36)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위기에서 2사 후 윌리 아다메스(27)의 좌익수 쪽 2타점 2루타로 오타니는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오타니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2회를 탈삼진 2개로 마감한 오타니는 3회까지 6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밀워키 타선을 정리했다.
4회 들어 볼넷 2개로 다시 위기를 맞은 오타니는 결국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지미 허겟(29)이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그의 실점은 하나 더 늘어났다.
오타니는 이날 마운드에서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제구가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시속 99마일(약 159.3km)에 달하는 직구, 그리고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타석에서도 오타니는 희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4회 초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한 그는 투구를 마친 후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바꿨다. 올 시즌부터 시행되는 이른바 '오타니 룰'(선발투수가 투구를 마친 후 지명타자로 돌아갈 수 있는 규칙)의 시범 대상이 된 것이다.
이날 투구 최종점검을 마친 오타니는 오는 8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휴스턴과 2022시즌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오타니는 일본인 투수로는 7번째로 개막전 선발로 낙점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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