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메이저리그 첫 시즌 타율 2할에 그친 김하성(27·샌디에이고)의 올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그럼에도 반등을 기대하며 호평하는 현지 매체도 있어 눈길을 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주전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8)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확인했다.
탬파베이 드래프티 출신의 크로넨워스는 2020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뒤 2년간 타율 0.271, 25홈런 91타점 7도루, OPS 0.808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갖췄다. 2020년에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 지난해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되면서 샌디에이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계약 상황도 그의 가치를 높였다. 크로넨워스는 이제 막 프로 2년 차로 올해도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을 받으며, 2025시즌이 끝난 뒤에나 FA 자격을 얻는다. 그 때문에 트레이드 가능성이 가장 낮은 선수 중 하나다. 하지만 매체의 생각은 달랐다.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크로넨워스는 거의 모든 내야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데 이는 어느 팀에서든 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FA가 되기 전) 4년 동안 어느 팀이든 그를 감당할 수 있고 장기적인 옵션이 될 것이다. 만약 값이 싼 즉시전력감을 구하는 구단이 있다면 크로넨워스는 대어를 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큰 대가를 받아내는 경우라면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해도 된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결국 웬만해서 트레이드를 하지 않을 귀중한 자원이라는 뜻이다. 그래도 크로넨워스가 '판매 불가'급이 아닌 이유는 김하성이란 대안이 있기 때문이었다. 김하성은 지난해 주로 대수비 혹은 대타 출전이 잦아지면서 117경기 동안 298타석밖에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정된 기회 속에서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6도루, OPS 0.622를 기록했다.
볼품없는 타격 성적에 미국 현지 다수 매체는 기대를 크게 낮췄지만,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꾸준히 김하성을 좋게 평가한 현지 매체 중 하나였다. 김하성을 '수비의 달인'이라 불렀고, 그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 등과 함께 구축할 철벽 내야진을 꿈꾸기도 했다.
이번에도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김하성은 이미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엘리트 수비수다. (문제 되는) 타격 역시 꾸준히 메이저리그 공에 적응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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