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마차도./AFPBBNews=뉴스1스프링캠프 도중 2023시즌 후 FA를 선언한 매니 마차도(31·샌디에이고)를 두고 그럴 만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계약 조건부터 협상 태도까지 샌디에이고에 연장 계약을 하고픈 의지가 없어 보였다는 것이 이유다.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1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마차도를 붙잡기 위해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 선수로부터 직접 확인한 내용을 전했다.
앞서 마차도는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2023시즌 후 옵트아웃으로 FA로 나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2019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한 마차도는 5년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었다. 여기에 2023시즌 후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었고 그 권리를 사용하고자 한 것.
마차도도 처음부터 샌디에이고를 떠나려고만 했던 것이 아니다. 마차도가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 윈터미팅 이전에 연장계약 협상 마감 기한을 2월 17일로 정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두 달 가까이 조용히 있다가 협상 마감 이틀 전인 2월 15일에 잔여 계약에 5년 1억 500만 달러를 더 붙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의 제안을 받았다면 총 11년 2억 8500만 달러다. 이번 겨울 합류한 FA 잰더 보가츠의 11년 2억 8000만 달러보다 고작 500만 달러 많은 금액이다.
그와 비슷한 나이, 기량으로 평가받는 프란시스코 린도어(30·뉴욕 메츠)가 2021년에 10년 3억 4100만 달러(약 4443억 원)의 계약을 새로 따냈고, 마차도가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오른 것을 생각하면 터무니없는 금액이다.
더욱이 샌디에이고가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는 더 과감한 오퍼도 했다는 것을 떠올리면 그들이 마차도를 지키는 데 거의 무관심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모두 실패로 돌아갔지만,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FA 트레이 터너에게 11년 3억 4200만 달러, 애런 저지에게는 10년 4억 달러의 대형 오퍼를 넣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이 사실을 전한 또 다른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가 마차도를 연장하는 것에 그리 진지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마감기한을 불과 이틀 앞둘 때까지 상대방을 기다리게 한 것 자체가 약간 모욕적"이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마차도는 201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볼티모어에 입단해 201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11시즌 간 통산 1445경기 타율 0.282, 283홈런 853타점, OPS 0.833을 기록했다. 실버슬러거 1회, 골드글러브 2회 수상한 공·수 겸장의 3루수로서 6번의 올스타에 선정됐다. 샌디에이고에서는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활약하며 김하성(28)을 각별히 챙기는 등 절친한 친구로도 한국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스타 플레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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