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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해외야구] 5년 연속 30홈런 '거포'도 자리가 없다, '56홈런' 무라카미에 밀려, 외야수 준비하는 요미우리 4번 타자2023-02-22 00:40

일본대표팀 3루수 무라카미(왼쪽)와 오카모토. 사진출처=일본대표팀 홈페이지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노리는 일본대표팀은 역대 최강전력을 구성해 기대를 높였다. 특히 투수력은 20개 참가국 중 최고라는 평가다. 지난해 '16승'을 올린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5승 투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두명의 메이저리그 1선발 투수가 참가했으니 이런 평가가 나올만도 하다.

또 메이저리그 1~2선발급 구위를 자랑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즈),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 마린즈)가 있다. 20대 초중반의 중간투수들은 찍어낸 것처럼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 시속 140km대 포크볼을 던진다.

투수력에 묻힌 듯 한데, 공격력도 강력하다. 야수 16명(오타니 포함) 중 메이저리그 선수가 4명이고, 지난해 20홈런 타자가 8명이나 된다. 이 중에서 오타니,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즈), 야마카와 호타카(32·세이부 라이온즈), 오카모토 가즈미(27·요미우리 자이언츠)가 30홈런을 넘겼다. 오타니가 34개, 무라카미가 56개, 야마카와가 41개, 오카모토가 30개를 때렸다.

그런데 '지명타자' 오타니를 제외한 '거포' 3명이 내야수다. 무라카미는 2021~2022년, 오카모토는 2020~2021년 센트럴리그 홈런 1위를 했다. 2021년엔 둘이 39개를 터트려 공동 1위에 올랐다. 2018~2019년 퍼시픽리그 최다 홈런을 기록한 야마카와는 지난해 3년 만에 홈런왕에 복귀했다.

이들 세명의 내야수는 오타니와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9·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중심타선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21일 라이브 피칭에 나선 다르빗슈.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일본대표팀 내야수 오카모토. 요미우리 4번 타자인 오카모토는 주 포지션이 3루인데, 대표팀에선 무라카미가 주전이다.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그런데 포지션이 겹쳐 정리가 필요하다. 무라카미와 오카모토는 3루수고, 야마카와는 1루수다. 오카모토 자리가 애매하다. 유력한 4번 타자 무라카미가 확실한 3루 주전이다. 1루수를 볼 수 있지만, 강력한 '홈런타자' 야마카와가 버티고 있다. 2루수인 마키 슈고(25·요코하마 베이스타즈)까지 1루수 출전이 가능하다. 마키는 2021년 데뷔 시즌부터 2년 연속 20홈런을 때렸다. 파워와 컨택트 능력을 겸비했다. 하지만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2루수 야마다 데쓰토(31·야쿠르트)에 밀리는 분위기다.

5년 연속 30홈런을 때린 요미우리 4번 타자가 자기 자리가 없다.

오카모토는 지난 12일 요미우리 팀 내 청백전에 4번-좌익수로 출전했다. 2019년 8월 9일, 야쿠르트전 이후 처음으로 좌익수 자리에 섰다. WBC 때 외야수 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출전이었다. 그러나 이날 외야 수비 기회가 없었다. 그는 21일 동료들의 타격 훈련 때 좌익수 쪽에서 타구를 처리했다.

일본대표팀 외야수는 총 4명이다. 스즈키와 요시다, 곤도 겐스케(30·소프트뱅크 호크스), 라스 눗바(2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전문 외야수다.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슈토 우쿄(27·소프트뱅크)가 있지만 공격에서 무게감이 떨어진다.

더구나 메이저리그 소속인 스즈키와 요시다, 눗바는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다가 3월 6일 쯤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번 주말 열리는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 2연전은 물론, 다음달 이어지는 일본 프로팀과 평가전 4경기에 출전이 어렵다.

지난해 11월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무라카미.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현 상황에선 오카모토가 외야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5년 연속 30홈런을 때린 홈런타자도 일본대표팀엔 확실한 자리가 없다.

21일 라이브 피칭에 나선 다르빗슈는 오카모토를 상대한 뒤 "위압감을 느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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