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 참가 5선발 후보로 거론…순조롭게 시즌 준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윤영철.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슈퍼루키' 윤영철(19)이 팀 선배 이의리(21)가 2년 전 걸은 길을 걷게 될까.
충암고 시절부터 심준석(피츠버그 파이리츠), 김서현(한화 이글스)과 함께 특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은 윤영철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 지명을 받았다.
지명 당시부터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은 윤영철은 입단 첫해부터 1군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 승선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KIA의 1군 스프링캠프에서 신인은 윤영철이 유일하다.
윤영철은 순조롭게 2023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세 차례 불펜 투구와 두 번의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실전을 치를 수 있을 만큼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윤영철의 공을 직접 살펴본 김종국 KIA 감독이 "신인 같지 않게 공을 던진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애초 KIA는 윤영철을 미국에 데려가 직접 기량을 살핀 후 보직을 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윤영철이 기대 이상의 공을 던지자 5선발 후보에 올려놨다. 윤영철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거치며 임기영, 김기훈과 5선발 경쟁을 하게 될 전망이다.
KIA는 윤영철을 바라보며 2년 전 이의리를 떠올린다.
광주일고 시절부터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을 받은 이의리는 2021년 KIA에 1차 지명을 받았다.
입단 첫해인 2021년 1군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 포함된 이의리는 두각을 드러내면서 개막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성공했다.
이의리는 2021시즌 전반기에 14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89로 활약해 그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도 달았다.
시즌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해 일찍 시즌을 접기는 했지만, 이의리는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거두고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타이거즈 선수의 신인왕 수상은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의 일이었다.
프로 2년차인 지난해 이의리는 한 뼘 더 성장했다. 기복이 있기는 했지만 변화구 구종을 늘리고 완성도를 높이면서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윤영철도 당장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공을 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수준급 경기 운영 능력을 뽐냈던 윤영철이 스프링캠프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KIA의 기대는 점차 부풀고 있다.
윤영철이 5선발 경쟁을 뚫는다면 선배와 같은 길을 갈 수 있는 가능성은 더 커진다.
5선발 경쟁에서 밀린다고 해도 미래 선발의 한 축으로 기대를 받는 윤영철은 꾸준히 기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펼치는 만큼 시즌 도중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 선발로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스프링캠프 출국 당시 윤영철은 "선발로 던지고 싶기는 하다"면서도 "아직 신인이고, 어떤 자리든 많이 던지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IA는 19일 투손에서 훈련 중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 감각 조율에 나선다. 투손에서 NC 다이노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고, 이달 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선발 경쟁 중인 윤영철도 여러차례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전을 통해 눈도장을 찍어야 윤영철의 선발진 진입 꿈도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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