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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내야구] '550억' 포기하고 SD 대신 PHI 택한 터너, "돈이 전부 아냐"2022-12-09 06:52
▲ 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 나선 트레이 터너. ⓒ필라델피아 필리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트레이 터너가 구단 선택 이유를 밝혔다.

터너는 지난 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11년 3억 달러(약 395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에는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돼 있다. 올스타, MVP, 실버슬러거, 골드글러브, 월드시리즈 우승에 따른 보너스는 각 5만 달러다.

2014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지명된 터너는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터너는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맥스 슈어저와 함께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올해는 160경기 194안타(21홈런) 100타점 101득점 타율 0.298 OPS 0.809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뽑혔고 올해는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터너는 잰더 보가츠, 댄스비 스완슨, 카를로스 코레아와 함께 올해 스토브리그 '톱4 유격수'로 평가받았고 가장 먼저 계약했다.

그런데 터너의 계약 뒷이야기가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드러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터너에게 3억4200만 달러(약 4500억 원)를 제시했다. 필라델피아보다 4200만 달러(550억 원)가 더 많았던 것. 그럼에도 터너는 샌디에이고를 뒤로 하고 필라델피아행을 택했다.

터너는 8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다. 터너는 왜 필라델피아를 택했냐는 질문에 "돈이 반드시 최고의 선택 기준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터너는 "분명히 돈이 중요하긴 하다. 하지만 나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내 모습을 상상했고 가족들이 함께 살면서 구장을 찾는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 브라이스 하퍼, 카일 슈와버와 함께 경기하는 모습도 상상했다. 모든 것이 쌓여 나를 이곳으로 인도했다"고 말했다.

고향과도 관련이 있다. 터너는 플로리다, 아내는 뉴저지주 출생이다. 둘다 샌디에이고보다는 필라델피아와 훨씬 가깝다. 터너는 현재도 집이 플로리다에 있다. 터너는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을 늘리기 위해 동부 팀을 택한 셈이다.

터너는 "아내는 여기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뉴저지주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내가 (필라델피아행에) 매우 흥분했다. 모든 장단점을 따졌을 때 가족이 큰 선택 요소였다. 아이가 있는 다른 선수들 역시 가족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가족을 위해 필라델피아 입단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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