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U-20) 감비아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아다마 보양이 23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며 드리블을 하고 있다. 멘도사|AP연합뉴스
김은중호가 23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강호 프랑스를 꺾으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다만 다음 상대인 온두라스와 감비아 모두 동기 부여가 뚜렷하고, 개인 기술이 뛰어난 선수가 많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오는 26일 대표팀과 맞붙을 온두라스는 이날 감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2로 졌다. 한국과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온두라스로서는 지난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노르웨이에 0-12 대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을 씻기 위해서라도 한국전 승리가 절실하다. 당시 온두라스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성장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게만 9골을 헌납하며 체면을 구겼다.
온두라스는 2년 뒤인 2021년 루이스 알바라도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대표팀을 다시 정비했다. 알바라도 감독은 앞서 자국 리그 클럽 온두라스 프로그레소를 강등 위기에서 구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가장 경계해야할 할 선수는 지난해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U-20 챔피언십에서 6골을 몰아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공격수 마르코 아세이투노다. 아세이투노는 14살 때부터 자국 리그 레알 에스파냐에서 활약했고, 올해 이미 성인 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다. 160㎝로 키는 작지만,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공중볼도 잘 따낸다. 감비아전 골도 헤더로 넣었다. 양발잡이에 발도 빨라 수비하기 까다롭다.
온두라스를 잡은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감비아는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우승팀다운 전력을 선보였다.
감비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온두라스전 멀티 골의 주인공인 스트라이커 아다마 보양이다. 보양은 기술이 뛰어나고, 속도와 제공권까지 갖췄다. 성장세도 가팔라 아약스, 토트넘 등 유럽 주요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양은 이날 온두라스전에서도 경기 시작 20초 만에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골잡이 본능을 드러냈다. 이어 후반 39분 2-1로 앞서는 결승 골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10번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윙어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 자원 카잘리 드라메흐도 경계 대상이다. 그는 네이션스컵에서 탁월한 시야에 바탕을 둔 침투 패스로 팀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김은중호는 감비아의 짠물 수비도 뚫어내야 한다. 감비아는 조별리그를 비롯해 네이션스컵 첫 5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고, 토너먼트에 진출해서도 8강 남수단전과 4강 나이지리아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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