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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외야구] '트레이드 안돼 쫓겨난 MVP' 보라스 인생 최대 난제, 어떻게 풀까2022-11-21 02:55

LA 다저스가 논텐더로 풀어버린 코디 벨린저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MVP 출신 고객의 거취를 푸는데 있어 뽀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도 풀기 어려운 난제다.

LA 다저스에서 논텐더로 풀린 코디 벨린저는 보라스의 고객이다. 그가 2019년 MVP에 오를 때만 해도 보라스는 '몇 년 뒤 시장에서 제 값을 받아낼 것'이라며 FA 시장을 단단히 별렀을 것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벨린저는 2020년 이후 끝없는 하락세를 겪은 끝에 다저스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이번 FA 시장에서 보라스는 카를로스 로돈, 잰더 보가츠, 카를로스 코레아, 조시 벨, 조이 갈로, 쥬릭슨 프로파 등 신경써야 할 선수가 한 둘이 아닌데, 이젠 벨린저 문제도 풀어야 한다.

벨린저는 누구와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명색은 FA지만 천문학적인 액수의 딜을 예상했던 보라스에게는 골치아픈 고객으로 전락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다저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논텐더 공시 마감을 앞두고 벨린저를 트레이드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 값을 받고 내보낼 심산이었다는 것이다.

LA 타임스는 20일 '벨린저를 논텐더로 풀기 전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매체에 "에이전트 보라스 그리고 다른 구단들과 (트레이드)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논텐더라는 건 우리가 어떤 것도 하기 힘들다는 걸 의미했다. 그 이상을 진행시키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벨린저를 트레이드로 데려가는 팀은 내년 1800만달러가 예상되는 연봉을 지불해야 하는데, 결국 벨린저에 대해 며칠 전 다저스와 똑같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트레이드가 성사될 리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프리드먼 사장이 보라스와 트레이드를 함께 논의했다는 것은 다저스가 벨린저를 팀에 유리한, 즉 저렴한 가격에 다년계약으로 다시 잡을 의향이 있음을 제안했다는 걸 암시하기도 한다.

다저스 팬매체 다저블루는 '벨린저는 FA가 됐지만, 다저스와 재계약할 수 있다. 서로 관심이 있다면 그렇게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카고 컵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벨린저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보라스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사실 없다. 최근 3년간 최악의 타격감으로 일관한 벨린저를 이리저리 구단들에 홍보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된다. 싼 값이 아니라면 연봉 1800만달러 수준에 팀을 찾기는 어렵다.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과장에 능했던 보라스는 최근 MLB.com 다저스 담당 후안 토리비오 기자에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벨린저가 갖고 있는 자질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다. 즉 벨린저가 어깨 수술과 부상 때문에 건강과 파워를 잃기는 했어도 기본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두둔한 것이다. 이 발언에는 벨린저의 부활을 확신하기 힘들다는 생각도 깔려 있다.

ESPN은 이와 관련해 '벨린저가 FA 자격을 1년 앞당겨 취득한 셈인데, 보라스는 다른 계약으로 다저스와 다시 협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좀더 저렴한 연봉의 다년계약일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벨린저 문제는 시간이 꽤 걸릴 가능성이 크다. FA 시장에 쓸 만한 외야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최대어 애런 저지와 서열 2위 브랜든 니모, 둘은 퀄리파잉 오퍼(QO)를 거부한 FA로 이적시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이 따른다. 반면 마이클 브랜틀리와 마이클 콘포토, 앤드류 베닌텐디, 그리고 일본 출신 요시다 마사타카 등은 지명권 보상 없이 데려올 수 있는 외야수들이다.

이들의 거취가 어느 정도 정리가 돼야 벨린저의 시장 수요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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