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신임 감독.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LG트윈스의 선택은 왜 염경엽 감독일까?
LG 구단은 지난 6일 "제14대 감독에 염경엽 해설위원을 선임했다"라며 "계약기간 3년, 총액 21억 원(계약금 3억 원·연봉 5억 원·옵션 3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LG는 플레이오프에서 3위 키움 히어로즈에 1승 3패로 밀려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하면서 장정 28년 동안 우승을 못 하게 됐다.
우승에 목마른 LG는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새 사령탑 후보로 오르는 등 새로운 감독 선임에 이목이 쏠렸다.
야구계 정통한 인사들에 따르면 당초 염경엽 감독의 보직은 퓨처스 총괄 코디네이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류지현 감독과 LG가 작별하면서 갑작스레 기류가 변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008년 LG에서 스카우트를 시작으로 2009년 운영팀장, 2011년 수비 코치 등을 역임했고, 넥센(현 키움)과 SK(현 SSG)의 지휘봉을 잡아 통산 738경기 406승 325패 7무, 승률 0.555를 기록했다.
다만 염 감독은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 2014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밀려 준우승했다.
또 2019년에는 SK를 정규 시즌 2위에 안착시키며 플레이오프 직행했으나, 두산 베어스에 허무하게 지는 등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0승 17패를 기록했다.
사진=LG 트윈스 구단 공식SNS
그럼에도 LG가 염 감독을 선택한 이유는 제갈량과 같은 뛰어난 전략 구사, 경기 운영 능력 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LG 구단 관계자는 "프런트와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염경엽 감독이 구단의 궁극적 목표와 미래 방향성을 추구하는데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 역시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팬들이 어떤 경기와 성적을 원하는지를 느꼈다"라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감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LG의 육성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성장의 연속성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겠다.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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