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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내축구] ‘포항과 계약 만료’ 김기동 감독의 다음 행보는?…K리그가 그의 거취를 주목한다!2022-10-26 00:27

포항 김기동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길고 치열했던 ‘하나원큐 K리그 2022’가 끝나간다. 수원 삼성-FC안양, 김천 상무-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26, 29일), 전북 현대-FC서울의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전(27, 30일)만 남았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짧게는 12월 초까지 휴식기를 가질 계획인데, 프리시즌 선수단의 변화는 필연적이다. 물론 선수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 감독들의 이동도 적잖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51)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울산 현대, 전북에 이어 올 시즌 K리그1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쳐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거머쥔 포항이지만, 선결과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계약 만료가 임박한 김 감독과 재계약이다.

전혀 얘기가 없진 않았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계약 연장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모두가 만족할 만한 타협점을 찾진 못했다. 뚜렷한 축구철학을 바탕으로 주어진 환경 속에 꾸준한 성과를 낸 김 감독에게 K리그 시장에 걸맞은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ACL 도전에 따른 합리적 투자 약속까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축구계의 중론임에도 포항은 여전히 소극적이다. 현 상황에선 양측이 평행선에 가까운 데다, 다음 시즌에 대한 뚜렷한 계획마저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 김기동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렇다고 마냥 시간을 끌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시간낭비와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2023시즌을 원활하게 준비하려면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최종 결론을 내야 한다. 더욱이 김 감독에게는 국내·외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부터 동남아시아 클럽들까지 관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K리그 복수의 팀들도 김 감독의 거취를 눈여겨보고 있다.

FA(자유계약) 신분인 김 감독의 마음은 복잡하다. 잔류와 도전 사이에서 여러 감정이 수시로 충돌한다. 물론 포항이 최우선이다. 포항은 내년이면 창단 50주년을 맞는다. 또 자신을 믿고 따라온 베테랑들과 신인들까지 동고동락한 ‘가족’과 이상한 방식으로 헤어지는 것은 더더욱 원치 않는다. 하지만 프로는 이상이 아닌 현실의 무대다. 김 감독은 “포항을 먼저 생각하지만 내 가치를 인정해주고 성과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보여주는 제안이 있다면 욕심이 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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