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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내배구] 16연패 후 1승 '의기양양'…"책임 묻겠다" 협회, 세자르 경질?2022-10-04 05:52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 2일(한국시각) 새벽에 끝난 세계여자배구 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크로아티아전. 대한민국 여자배구팀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24-23에서 박정아의 터치아웃으로 국제대회 1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선수들은 도쿄 올림픽 이후 1년 2개월 만의 국제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만큼 코트에 모여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선수보다 더 승리를 좋아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16연패 이후 비로소 1승을 거둔 세자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그는 마치 우승을 한 듯 좋아했다. 16연패 기간 동안 사령탑의 속도 타들어갔을 것이다. 그 순간 무덤덤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파리 올림픽 예선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기에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하지만 16연패, 배구 역사상 국제 대회 최악의 연패를 당한 감독의 행동은 아니였다는 것이 배구인들의 중론이다.

세자르 감독 등 대한민국 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한남 대한민국배구협회(KVA) 회장을 비롯해 협회 관계자들도 함께 귀국하거나 공항에 마중 나가 고생한 선수단을 위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세자르 감독은 협회 관계자들에게 이번 대회 성적에 대해서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 1승 한 것이 마치 면죄부를 받은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의기양양했다고 알려졌다.

한 배구인은 “도대체 누가 세자르를 뽑았는지 모르겠다. 정말 무책임하다. 대한민국 여자배구팀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장본인이 마치 개선장군처럼 행동한다”고 꼬집었다.

협회 관계자도 불만을 터뜨리기는 마찬가지였다. 한 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감독을 뽑은 협회 관계자로서 정말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이 지경에 이르도록 세자르는 마치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듯이 행동하는 것을 보고 말문이 막혔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수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자르 감독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공은 협회로 넘어와 있다. 하지만 세자르 감독은 순순히 물러날 뜻이 없다. 협회는 세자르 감독이 16연패 이후 가까스로 1승을 거두고 귀국한 뒤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협회는 세자르 감독이 16연패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세계 선수권에 동행한 협회 관계자들은 지속적으로 세자르 감독에 대한 불만을 협회에 보고해 왔고, 현재 협회는 세자르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강한 의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세자르 감독은 말이 통하지 않는 지도자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안하무인일 뿐 아니라 국가대표 스태프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무시를 당했다는 것이다. 울면서 하소연을 했다고 한다. 아픈 선수들을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 조차도 막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협회도 세자르 감독 선임에 대한 책임이 있다. 분명한 것은 1승이 아니라 16연패에 대한 책임을 물을 전망이다. 당연히 협회도 세자르 거취가 결정된 후 그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다.

과연 협회가 결자해지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앞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 예선전은 1년 정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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