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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해외야구] 김하성 다치면 SD는 대책이 없다… 이렇게 귀한 몸,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2022-10-04 05:45
▲ 샌디에이고는 당장 김하성을 대체할 수 있는 유격수가 마땅치 않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즌 중반 찾아왔던 위기를 이겨내고 10월 3일(한국시간)부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샌디에이고는 이제 마지막 시드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와일드카드 2위가 되면 뉴욕 메츠 혹은 애틀랜타와, 3위가 되면 세인트루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어느 쪽이든 홈 어드밴티지는 없다. 지금부터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함에 따라 이제 현지 언론의 관심은 가을야구로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로스터를 예상했다. 시즌 막판 정예 멤버의 골격에서 큰 차이는 없는 가운데 결국 조합과 한정된 로스터를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세 명의 포수(오스틴 놀라, 호르헤 알파로, 루이스 캄푸사노), 두 명의 1루수(브랜든 드루리, 조시 벨)를 데려갈 것이라 점쳤다. 지명타자와도 연관이 있는 포지션들이라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그리고 2루수로 제이크 크로넨워스, 유격수로 김하성, 3루수로 매니 마차도를 예상했다. 외야는 후안 소토, 주릭슨 프로파, 윌 마이어스, 트렌트 그리샴, 호세 아조카의 승선을 점쳤다.

물론 샌디에이고의 가장 핵심적인 야수는 마차도와 소토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오히려 대체가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 있다. 바로 김하성이 지키는 유격수다. MLB.com이 예상한 로스터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다른 포지션들은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하지만, 김하성이 빠지면 샌디에이고는 아주 곤란한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크로넨워스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상황이 되면 2루는 드루리의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드루리는 올해 1루수, 2루수, 3루수로 모두 나선 경험이 있다. 마차도가 경기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에도 김하성을 유격수에 두고 드루리를 3루로 보낼 수 있다. 그러나 유격수 김하성이 없으면 상황이 난감해진다.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를 볼 수도 있지만 그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김하성의 등장 이후 주로 2루나 1루를 봤다. 올해 한 이닝이라도 유격수 자리에 서 본 경기는 단 8경기에 불과했다. 이닝으로 따지면 46이닝이 고작이다. 크로넨워스도 이런데, 드루리는 올해 유격수로 단 4이닝 출전에 그쳤다. 비상시 멤버로 봐야지 선발을 맡기기는 감각 자체가 무리다.

마차도는 아예 올해 모든 경기에 3루수로 나섰다. 예전에는 유격수를 보기도 했지만, 그의 마지막 유격수 수비 소화는 2019년이다. 유격수에 두는 건 너무 위험한 도박이다. 샌디에이고에는 외야와 중앙 내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는 없다.

타티스의 이름이 생각나는 포스트시즌이 될 수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김하성의 존재감이 그렇게 더 커졌다는 것을 상징한다. 김하성은 시즌 148경기에서 타율 0.249, 11홈런, 57타점, 11도루, 조정득점생산력(wRC+) 104를 기록하며 리그에서도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갖춘 야수로 성장했다. 여기에 수비는 리그 정상급이다. 의욕적인 플레이도 좋지만, 이제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할 시기가 된 김하성이다. 부상은 자신은 물론 팀의 가을도 망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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