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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내배구] “김연경 부재, 리더도 득점할 선수도 없다” 해외 언론의 날선 지적2022-06-07 01:14

김연경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이 은퇴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극심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리더와 주 득점권의 부재로 VNL 1주차 예선에서 4경기 셧아웃 완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1주차 최종 4차전에서 캐나다에 세트 스코어 0-3(21-25, 13-25, 16-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일본, 독일, 폴란드에 이어 캐나다에게도 무기력한 완패를 당하며 예선 1주차를 4전 전패로 마감했다. 4경기 모두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셧아웃 패배. VNL 참가국 16개팀 중 최하위가 됐고, 유일하게 세트 승리가 없다. 네덜란드와 도미니카공화국 역시 4전 전패로 1주차를 마무리했지만 네덜란드는 5세트, 도미니카공화국은 2세트를 각각 따냈다.

작년 도쿄올림픽 4강 신화는 어디로 간 것일까. 뉴 캡틴 박정아를 필두로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이 대회에 나서고 있지만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 언니들의 공백이 상당히 커 보인다. 코트 내 구심점과 주 득점원이 동시에 사라진 탓에 상승세를 지속시키지 못하며, 반대로 위기가 찾아오면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진다. 박정아, 김희진, 강소휘, 이선우 등이 고군분투 중이지만 김연경 없는 한국에게 세계의 벽은 높기만 하다.

해외 언론도 리더가 사라진 한국 여자배구의 앞날에 우려를 표했다. 국내 배구계 소식을 꾸준히 다루는 베트남 매체 ‘THETHAO 247’은 최근 “도쿄올림픽 4강 진출이라는 믿을 수 없는 성과를 거둔 한국이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라며 “세계 배구의 레전드인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 등 핵심 전력이 은퇴하면서 훗날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바라봤다.

특히 VNL 첫 경기였던 일본전 완패를 두고 “처음에는 대등하게 경쟁했으나 갈수록 수준 차이가 드러났다. 일본은 스피드가 빠르고, 수비가 탄탄했으며, 그 누구도 득점이 가능할 정도로 공격이 탁월했다”라고 비교했다. 일본은 한국이 작년 도쿄올림픽 조별예선에서 3-2로 꺾었던 팀이다.

매체는 이어 “한국은 김연경의 부재로 팀을 이끌 실질적인 리더가 없고, 득점할 선수도 없다”라며 “한국의 패배는 항상 시나리오가 같다. 초반에 대등한 흐름을 유지하거나 앞서가다가 점차 숨을 헐떡이면서 상대에게 빠르게 진다”라고 지적을 덧붙였다.

한국은 브라질의 수도인 브라질리아로 이동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 세르비아, 네덜란드, 터키를 차례로 상대한다. 2주차에는 승점 3점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할 터. 다행히 1주차보다는 해볼만한 상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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