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한유철]
루카스 모우라는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훗스퍼에 남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서 명과 암을 모두 경험한 선수다. 브라질에서 데뷔한 모우라는 2012-13시즌 파리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적응기를 마친 그는 이듬해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브라질리언다운 부드러운 움직임과 수비 한 두명은 가볍게 제칠 수 있는 드리블 능력은 그의 최대 강점으로 뽑혔다.
공격 포인트도 곧잘 만들어냈다. 2013-14시즌 리그 5골 13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2016-17시즌엔 데뷔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골에 성공했다. 핵심까진 아니었지만 공격에 충분히 힘을 실어줬다. 이후 모우라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아 토트넘에 입성했다.
토트넘에선 PSG만큼의 임팩트를 보이지 못했다. 2018-19시즌 리그 10골 1어시스트를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2019-20시즌엔 리그 4골 4어시스트에 그쳤다. 이후에도 손흥민, 해리 케인의 파트너로 주로 나섰지만 다른 자원들과의 경쟁에서 완벽하게 이기지 못했다. 이번 시즌엔 겨울 이적시장 때 들어온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완전히 밀리며 후반기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미워할 수 없는 선수다. 팀의 역사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구단 창단 이후 첫 UCL 결승 진출의 순간이었다.
이렇듯 모우라는 단 한 경기로 토트넘의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과거의 임팩트가 최근 입지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모우라는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원했고 이적을 추진했다. 만 29세로 전성기에 있을 나이지만 언급된 행선지는 '조국' 브라질이었다.
브라질 출신 기자 안드레 에르난은 5월 31일 "토트넘의 윙어 모우라가 브라질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 그의 친정팀인 상 파울루 역시 모우라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만큼 이번 시즌엔 토트넘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모우라가 직접 언급했다. 그는 "이번 이적 시장 때 무언가가 일어나는 것은 어렵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토트넘을 떠나진 않을 것이다"라며 "구단과 대화를 나눴고 그들 역시 내가 잔류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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