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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해외농구] [NBA] 너무 소프트했던 클레이 탐슨, 실버 총재의 원칙은 확고했다2022-06-13 03:50



[점프볼=이보현 객원기자] "나는 오히려 보스턴 팬들이 가져다주는 에너지를 사랑한다." 아담 실버 총재가 최근 나온 욕설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를 들은 골든스테이트 클레이 탐슨은 다소 머쓱해질 수밖에 없다.

현지매체 바스켓볼 이즈 라이프의 12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아담 실버 NBA 총재가 최근 보스턴 셀틱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간의 파이널 무대 도중 나온 욕설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보스턴 구단 팬들은 보스턴 홈 구장 TD가든에서 열린 파이널 3차전 중 상대 선수 드레이먼드 그린을 향해 "Fuxx you Draymond"라는 챈트를 집단적으로 보였다.

1,2차전 그린이 보인 행실에 대한 복수였다. 그린은 골든스테이트 홈에서 열린 1,2차전서 상식 밖의 행동들을 보였다. 상대 선수 제일런 브라운의 바지를 내리려고했으며 그를 밀치기도 했다. 여기에  시리즈 전 그린을 향해 존경심을 표했던 그랜트 윌리엄스를 향해 "너는 내가 될 수 없다"며 조롱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덧붙여 2차전서 퇴장을 당해야하는 상황에서 퇴장 판정을 받지 않으며 판정 수혜 논란도 있었다.

그린이 욕설을 듣자 골든스테이트 선수단은 분노했다. 어린 아이들도 많이 와있는 구장에서 욕설을 하는 것이 옳냐는 것이 그 요지였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보스턴 팬들은 클래스를 보여줬다"며 비꼬았고, 클레이 탐슨 역시 "어린 아이들 앞에서 f가 들어가는 욕설을 썼다. 정말 잘했다 보스턴. 너희들은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커 감독과 탐슨의 발언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다소 의외라고 느꼈다. 선수로서 너무 소프트한 발언이 아니냐는 의견인 것이다. 경기장 안에 있는 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상대 선수에게 욕설을 하는 것은 흔하다고 보기는 힘드나 그동안 종종 있어왔던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뉴욕 닉스 팬들은 애틀랜타 호크스 트레이 영에게 "Fuxx Trae Young" "Trae is balding(트레이는 탈모가 진행중이야)" 등의 챈트를 외쳤었다. 영은 별다른 반응 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과연 이 논쟁을 지켜본 아담 실버 총재의 입장은 어땠을까. 실버 총재도 탐슨과 반대 의견을 내면서 탐슨은 더욱 머쓱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실버 총재의 의견은 사실상 사무국의 입장으로 봐도되는지라 더욱 이목이 쏠렸는데, 실버 총재에 의하면 보스턴 팬들의 태도는 전혀 문제 없는 행동이었다.

실버 총재는 "나는 팬들이 그저 즐기는 것만을 원한다."며 욕설 논란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아했다. 그는 "당연히 사무국은 파이널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존중을 받는 것을 원한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보스턴 팬들의 태도를 완전히 이해한다. 오히려 보스턴 팬들이 가져다주는 에너지를 사랑한다."고 했다.

그의 말은 곧 사무국의 공식 입장이다. 그렇기에 실버 총재는 다소 보수적이라 느껴지는 멘트를 남기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그조차도 이번 논쟁에서는 보스턴 팬들의 편을 들었다. 탐슨의 발언은 다소 소프트했다는 결론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재밌는 것은 탐슨이 보스턴 팬들이 어린이들 앞에서 욕설 사용을 했다고 지적한  같은날, 동료 드레이먼드 그린이 본인의 딸과 함께한 기자회견서 욕설(I played like sxxx)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어린이들 앞에서의 욕설 사용, 결코 권장할 사안은 아니지만 스포츠 고유의 문회상 금기시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 수위가 선을 넘어서는 안되지만, 팬들이 응원팀을 지지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하나의 문화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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