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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해외야구] 엄마는 배구선수, 아빠는 축구선수…'우월 DNA' 신스틸러가 나타났다[대통령배]2022-08-13 00:32
▲대전고 1학년 외야수 김민수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유신고와 16강전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목동,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한눈으로 봐도 꽤나 덩치가 크다. 상대를 압도할 만한 피지컬을 갖춘 선수가 타석에서 투수를 끊임없이 노려본다. 그러나 경기를 친 뒤 더그아웃에선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인터뷰에 응했다. 대전고 1학년 외야수 김민수(16) 이야기다.

김민수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유신고와 16강전에서 9-3으로 크게 앞선 9회초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대타로 나왔다. 어느 정도 승부가 결정된 상황이라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었지만, 거구 김민수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야말로 신스틸러였다.

신장 192㎝·체중 117㎏의 건장한 체격의 김민수는 한껏 몸을 웅크려 타격 자세를 잡는다. 그리곤 볼 판정을 받으면, 상대 투수를 노려본다. 일종의 기 싸움이라는 것이 김민수의 설명이다.

경기를 마치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김민수는 "코치님이 상대를 압도하려면 그렇게 쳐다보라고 했다. 그래야 더 자신감 있어 보인다고 하셔서 열심히 실천 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김민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공이 낮게 들어왔다고 판단한 김민수는 투수를 노려보고 있었는데, 심판이 삼진 콜을 선언했다.

허탈하게 벤치로 물러난 김민수는 "공이 많이 낮아 보였다"며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고교 1학년임에도 벌써 신장이 192㎝까지 자랐다.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상태라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다. 우월한 피지컬은 유전이다. 김민수의 부모 모두 프로 선수 출신이다. 어머니는 프로배구 선수였고, 아버지는 프로축구 선수로 뛰었다. 체격 조건과 운동 신경 모두 고스란히 김민수에게 전해졌다.

운동선수의 고충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김민수의 부모는 아들이 야구선수가 되는 걸 막으려 했다. 하지만 김민수는 포기하지 않고 2년 간 부모님을 설득했고, 초등학교 6학년이 돼서야 배트를 쥐었다.

김민수는 "늦게 야구를 시작했지만, 정말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파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김의수) 감독님도 힘은 인정해줬다. 자랑하고 싶은 내 장점이다"며 타자로서 매력을 뽐냈다.

대전을 연고로 하는 한화 이글스의 영구결번 레전드인 김태균과 인연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2018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방문한 김민수에게 김태균은 "프로에서 만나자. 좋은 선수가 돼라"고 토닥였고, 레전드의 따뜻한 격려는 야구 꿈나무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김민수는 "꼭 프로 선수가 돼서 김태균 선배를 만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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