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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해외농구] '21분 만에 25점 폭발' 데뷔전부터 터진 유니콘, 평가 뒤집나?2022-03-08 00:47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포르징기스가 데뷔전부터 날았다.

워싱턴 위저즈는 7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33-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워싱턴 팬들에게는 승리보다 기쁜 소식이 있었다. 트레이드 후 첫 경기를 치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데뷔전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팬들을 즐겁게 한 것이다. 스펜서 딘위디, 다비드 베르탄스와 트레이드돼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포르징기스는 그간 무릎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주력해왔다. 

포르징기스는 경기 시작부터 카일 쿠즈마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플레이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자유투를 계속해서 유도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장신이면서 뛰어난 슈팅력을 갖춘 포르징기스는 이날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스크린을 통해 매치업 상대를 바꾼 후, 부담 없이 편하게 슛을 쏘는 패턴으로 다득점을 올렸다. 앨리웁 덩크를 통해 동료와의 좋은 호흡을 과시하기도 했다.

유니콘의 활약은 승부처에도 빛났다. 팀이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던 경기 막판, 포르징기스는 대니 아브디야와 앨리웁 덩크를 합작한 뒤 이어진 장면에서는 동료의 슛 실패를 가려주는 풋백 덩크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포르징기스는 몸 관리 차원에서 21분만 뛰었지만, 짧은 출전 시간에도 25점을 몰아치며 자신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자유투를 10개나 시도하며 영리하게 점수를 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쿠즈마는 "221cm의 키를 가지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처럼 3점슛을 잘 넣을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사람들이 그를 유니콘이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포르징기스를 치켜세웠다.

포르징기스는 "처음에는 유니콘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정말 좋아한다. 내 플레이 방식을 대변해주는 것 같다. 나는 큰 키와 긴 슛 거리를 바탕으로 코트에서 활약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별명을 받아들이고 유니콘처럼 플레이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많은 것을 하기보다는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길 원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겼다는 사실이다. 모두가 나를 잘 찾아줬고, 마지막에 (대니) 아브디야가 좋은 패스를 건넸다. 이곳에서 치른 데뷔전은 정말 좋은 순간이었다. 앞으로 이런 순간이 더 많이 오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댈러스 시절 포르징기스는 루카 돈치치의 뒤를 받치는 2옵션 역할을 맡았으나 잦은 부상 여파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고, 도중에 코로나19 관련 규칙을 위반하고 클럽에 출입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돈치치와의 불화설도 나돌았다.

결국 댈러스는 영입 3년 만에 그를 트레이드하며 작별을 고했다. 이번 시즌도 잔부상에 자주 시달리며 평균 19.2점 7.7리바운드를 기록한 포르징기스는 많은 이의 예상보다 비교적 헐값에 트레이드되며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포르징기스로선 나빠진 평가를 뒤집기 위해서라도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몇 시즌 동안 많은 변화를 맞이한 워싱턴 팬들은 브래들리 빌과 포르징기스의 조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빌은 비록 남은 시즌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최근 워싱턴과 재계약을 맺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바 있다.

빌은 인터뷰에서 "포르징기스는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가 될 것이다. 그는 스킬이나 슈팅력이 돋보이며, 내게 골밑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과연 순조롭게 워싱턴 데뷔전을 치른 포르징기스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날 승리로 동부 컨퍼런스 11위 워싱턴은 공동 8위 샬럿과 브루클린과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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