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메이저리그 노사협상 결렬을 발표하는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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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노사협상이 또다시 결렬되면서 정규시즌 개막일이 또다시 늦춰졌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심야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끝났다”고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또 다른 2개 시리즈가 일정에서 취소됐다. 이는 이번 시즌 개막이 4월 15일까지 연기됨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상황이 야구팬에게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 9일부터 무려 17시간 동안 미국 뉴욕에서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노사 협상이 결렬된 주요 쟁점은 국제 드래프트 관련 문제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미국·캐나다·푸에르토리코 이외 지역 출신 선수들은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하고 있다. 이를 바꿔 2024년부터 해외 선수도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하자는 것이 구단의 요구다.
반면 선수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선수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드래프트보다 자유계약이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협상 과정에서도 라틴계 선수 대표가 직접적으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구단 측은 이 문제와 관련해 선수노조에 3가지 옵션을 제시했으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더이상 다른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그밖에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단 측은 부유세를 2억3000만 달러에서 2026년까지 2억4200만 달러로 올리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선수노조는 올해 2억3800만 달러에서 2026년까지 2억6300만 달러로 올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너스 풀도 선수노조는 8000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구단들은 4000만 달러를 제시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당초 4월 1일 정규시즌 개막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주피터 협상’이 결렬되면서 8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이어 이번 ‘뉴욕 협상’까지 합의에 실패하면서 15일로 한 차례 더 미뤄졌다.
선수노조는 협상 결렬과 관련해 “구단 측에 포괄적인 제안을 한 뒤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은 경기를 하고 싶고 세계 최고의 팬들을 위해 경기장으로 돌아가고 싶다.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모든 선수들을 위한 공정한 계약 체결이며, 이를 위해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