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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내축구] 결국 변수가 된 이승우 결장... 수원FC, 김천전 '전승' 끊겼다2022-10-02 19:13


'김천 킬러' 이승우(24·수원FC)의 징계 결장이 결국 변수가 됐다. 수원FC는 이승우가 빠진 경기에서 또다시 무승부에 그쳤고, 그동안 이승우가 킬러로 활약했던 김천전 3연승 흐름마저 끊겼다. 교체로 나선 선수들의 경기력을 김도균 감독이 콕 집어 아쉬움을 전했으니, 이승우의 공백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이승우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김천전에 결장했다. 앞서 울산현대전에서 시즌 다섯 번째 경고를 받은 탓이다. 누적 경고 5회 징계로 이승우는 지난 7월 퇴장에 따른 2경기 징계 결장에 이어 이번 시즌 세 번째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필이면 상대가 김천전이라는 점에서 수원FC도, 이승우도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번 시즌 수원FC는 김천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는데, 3경기 모두 이승우가 결승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이승우가 이번 시즌 첫 멀티 공격포인트, 첫 멀티 골을 기록한 상대 모두 김천이었다. 이번 시즌 김천을 상대로만 3경기 4골 1도움, 그야말로 '맹활약'이었다.

적장인 김태완 김천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이)승우가 경기를 바꾸는 경우가 많았다.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도 했다"며 그간 이승우에 유독 약했던 경기들을 돌아봤다. 김도균 감독도 "이승우가 쉽게 말하면 '자기 플레이'가 먹히는 몇 팀이 있는데, 그중에 한 팀이 김천이었다. 그래서 더 (결장이)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이승우 없이도 수원FC는 나름 경기를 잘 풀어가는 듯 보였다. 라스의 선제골이 터졌고, 전반 막판엔 잭슨마저 골을 넣었다. 덕분에 수원FC는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후반전을 치를 수 있었다.

후반전 경기 양상은 김천이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수원FC가 역습으로 맞서는 양상으로 흘렀다. 그러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어야 할 수원FC의 역습은 조금도 날카롭지 못했다. 후반전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자연스레 그동안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웠던 이승우의 공백도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박배종 골키퍼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리드를 지켜가던 수원FC는 후반 42분 김경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끝내 고개를 숙였다. 만약 이날 경기를 이겼다면 3일 열리는 수원삼성-성남FC전 결과에 따라 조기 잔류까지 확정할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수원FC는 아쉽게 그 기회를 놓쳐야 했다.

김도균 감독은 "이기던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했기 때문에 아쉬운 면이 있다"면서 "교체 선수들이 역할을 해줬어야 하는데, 여러 면에서 제 역할을 못해준 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같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고도 양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으로 갈린 경기. 수원FC 입장에선 이승우의 공백이 내심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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