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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내야구] 팀 운명 짊어진 3차전 선발투수 키움 애플러-KT 고영표2022-10-19 07:01

키움 애플러(왼쪽), KT 고영표. 스포츠동아DB
원점이 된 승부, 2승의 리드를 안길 선봉장은 누구일까.

키움 히어로즈-KT 위즈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이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고척돔 1·2차전에서 두 팀이 1승씩을 나눈 가운데 3차전 선발투수로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29), KT는 고영표(31)를 내세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준PO에 돌입하면서 예고한 대로 애플러를 3차전에 투입한다. 애플러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3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ERA) 4.30을 마크했다. 기복 있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보였지만, KT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1패, ERA 3.57로 시즌 전체 성적보다 나은 피칭을 했다.

홍 감독은 애플러를 설명하며 “우리 팀의 3번째 투수”라고 표현했다. 선발로는 출격시키지만, 상황에 따라선 망설임 없이 빠르게 교체할 것이란 뜻이 담겨있다. 키움은 최원태, 정찬헌 등 정규시즌 동안 선발로 활약했던 국내투수들을 불펜에 대기시킬 예정이다.

KT ‘에이스’ 고영표는 올 가을야구 첫 등판에 나선다. 정규시즌 28경기에선 13승8패, ERA 3.26의 성적을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소형준과 함께 토종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KT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끈 선봉장이었다.

고영표에게는 여러모로 특별한 선발등판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선발투수로 맹활약했지만, 팀 사정상 한국시리즈에선 불펜으로만 나섰다. 당시 3경기에서 4.2이닝을 던지며 2홀드, ERA 3.86을 기록했다.



올해도 첫 출격은 불펜이 되는 듯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7일 고척돔 2차전을 앞두고 “기존 불펜투수들이 지쳐 보여 고영표를 뒤에서 대기시키기로 했다”며 고영표의 구원등판을 예고했다. 그러나 2차전 선발을 맡은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이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데 이어 신인 박영현이 2이닝 무실점의 깜짝 호투를 펼쳤다. 그 덕에 고영표는 가을야구 첫 선발등판의 기회를 잡았다.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여세를 몰아 4차전에서 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패한 팀은 반대로 엄청난 압박감 속에 4차전을 맞아야 한다.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두 팀의 운명을 걸고 애플러와 고영표가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다. 게다가 1차전에선 안우진, 2차전에선 벤자민이 선발로 제 몫을 해주면서 각각 키움과 KT가 승리를 챙긴 바 있어 둘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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