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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해외야구] ‘수비력이 우선’ 김하성 골드글러브? 결코 불가능 아니다2022-10-26 00:26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의 메이저리그(ML) 2번째 시즌이 끝났다. 정규시즌 주전 유격수를 맡아 150경기에서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2홈런, 59타점, 출루율 0.325의 성적을 낸 데 이어 포스트시즌(PS) 12경기에도 모두 유격수로 선발출전하며 가치를 높였다. PS 타율은 0.186(43타수 8안타)에 불과했지만, 구단의 단일시즌 PS 최다인 8득점을 올렸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미겔 로하스(마이애미 말린스)와 경쟁한다. 타격 면에선 162경기에서 타율 0.277, 25홈런, 96타점을 올린 스완슨이 압도적이지만, 오직 수비만으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터라 일찍부터 유·불리를 따질 이유는 없다.

골드글러브는 각 팀 감독과 코치 1명씩이 참가하는 투표 결과 75%와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에서 개발한 수비 관련 통계자료 25%를 반영해 수상자를 가린다. 김하성은 올 시즌 131경기에 유격수로 나서 0.980의 수비율(1092이닝 9실책)을 기록했다. 스완슨(0.986·1433이닝 8실책)과 로하스(0.987·1113.2이닝 7실책)에게 살짝 밀린다.

그러나 김하성은 NL 챔피언십시리즈(CS)까지 PS 12경기를 소화한 데다, 부동의 주전 유격수로 여겨졌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만큼 기대를 걸 만하다. 애틀랜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 디비전시리즈(DS) 4경기(1승3패)만을 소화했고, 마이애미는 아예 PS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김하성이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수상 여부와 별개로 김하성이 ML 내야수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한국선수로는 최초 사례다. 내야에서 가장 넓은 수비범위를 책임져야 하는 유격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01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한국인 최초로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우익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던 터라 김하성의 수상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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