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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내축구] "메시? 저는 사랑합니다" 이승우, 해설 데뷔전 합격점2022-11-24 01:42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의 SBS 축구 해설위원으로 나선 이승우(수원FC) 선수가 첫 해설 데뷔전에서 박지성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상상 그 이상의 활약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이승우 해설위원은 박지성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지난 22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C조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 경기를 중계했다. ‘배성재-박지성-이승우’, 이른바 ‘배박승’ 트리오의 출격은 경기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고 이는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이어졌다.

2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는 8.2%(가구 시청률, 이하 서울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고, 경기 종료 직전 순간은 최고 시청률 11.4%까지 치솟았다. SBS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시청률은 3일 연속 시청률 상승세라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날 첫 중계 방송을 함께 한 SBS ‘배박승 트리오’는 MZ세대들을 열광시키며 10-20대 시청률 1위의 기록도 세웠다.

‘첫 해설’ 이승우의 센스는 경기 전부터 터졌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 출신인 그는 스페인어 발음으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이름을 읊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이 현역 시절 리오넬 메시와 붙어서 불운이 많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장난스럽게 “밉습니다”라고 하자 “저는 사랑합니다”라고 센스있게 대응했다.

전반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을 넣고 다소곳한 세리머니를 하자 “세리머니를 알려주고 싶다”, 친분을 묻는 질문에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봐야 할 것 같다”, 아르헨티나 로드리고 데 파울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상황에 대해 아쉬워하면서 “저렇게 볼이 통통 오면 공격수로서 너무 달콤하다” 등 특유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매력을 뿜어냈다.

특히 이승우가 경기장 내 에어컨 가동으로 선수들이 뛰기 좋은 환경에 대해 “박지성 선배님이 선수였다면 18km를 뛰었을 것 같다”고 하자 배성재 캐스터가 “이승우 선수의 사회생활이 장난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당황하지 않고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대답하는 등 세 사람의 케미도 완벽했다.

이승우의 진가는 경기가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현재 몸담고 있는 수원FC를 포함해 스페인에서 뛰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그는 선수의 눈으로 경기를 날카롭게 평가했다. 선수들의 작은 움직임은 물론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전골 장면에서는 “손흥민 존”이라며 적절한 설명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승우의 해설을 들은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해설이 처음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발음과 발성이 굉장히 좋다”, “젊은 패기가 느껴져서 월드컵의 생동감이 더 살아나는 것 같다”, “미래의 해설위원 확보”, “당당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가 듣기 좋다” 등 칭찬의 글이 끊이지 않았다.

이승우의 활약을 뒷받침한 박지성의 존재감도 강렬했다. 박지성은 각 팀의 전체적인 전술을 짚어주며 경기의 큰 흐름을 소개해 이해를 도왔고, 이승우가 선수 중심의 활약상을 설명하며 완벽한 콤비 플레이로 안정감을 유지했다.

‘레전드’ 박지성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카타르 월드컵의 미니 코너인 ‘레전드 토크’는 계속됐다. ‘아르헨티나 레전드’ 하비에르 사네티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2017년 FIFA 마스터코스 석사 과정을 준비하며 만났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연수 중에 밥 먹는 사이”라고 공개했다.

아르헨티나의 1-2 충격적인 패배 이후 밤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덴마크-튀니지 경기는 현영민 해설위원의 지도자 시각이 돋보였다. 현영민은 “지도자 입장에서 선수들에게 상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심의 성향을 빠르고 영리하게 체크하라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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