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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내야구] 성골 포수·4번 타자 못잡은 LG 오지환과 최정 106억원급 다년계약 전망2022-11-30 06:23
LG 오지환이 지난 10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무사 키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가능하면 캠프에 앞서 다년계약을 맺으려 한다.”

LG가 SSG, 삼성처럼 프랜차이즈 스타 사수에 집중한다. 2023시즌 전력 구성이 마무리되는 1월 리그 최고 유격수 오지환(32)과 다년계약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어 1년 후 두 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오지환을 붙잡아 둘 계획이다.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 29일 “1월 정도에 오지환 선수측과 다년계약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다. 2018년부터 꾸준히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2022시즌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유격수로서 가장 수비 범위가 넓으면서 어깨가 강하고 안정감도 갖췄다. 주루플레이에 능하며 타석에서 장타력 또한 내야수로서 최고 수준이다. 올해 25홈런으로 개인 통산 최다를 기록했다.

이대로 시장에 나오면 최대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지환은 첫 번째 FA 자격을 얻은 2019년 겨울 LG와 4년 40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다시 FA 시장이 뜨겁게 타오르며 당시 LG와 오지환이 맺은 계약은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다. 오지환이 2023시즌에도 최근 모습을 이어가면 다수의 구단이 영입 경쟁을 벌일 확률이 높다.

차 단장도 이를 고려해 오지환이 두 번째 FA가 되기 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차 단장은 “가능하면 캠프에 앞서 다년계약을 맺으려 한다”며 “다년계약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1년 남은 FA 계약을 파기하고 바로 다년계약을 맺어도 된다. 아니면 FA 계약 4년을 준수하고 2024년부터 다년계약도 가능하다.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하면서 계약을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유격수 오지환이 지난달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플레이오프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 1차전 8회초 2사 3루 키움 5번 푸이그의 타구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email protected]

비슷한 사례가 많다. SSG는 한동민, 문승원, 박종훈과 이들이 FA 자격을 얻기 1년 전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지난해 2월 마찬가지로 한 시즌 후 FA가 되는 구자욱과 5년 최대 120억원 다년계약을 맺은 바 있다. 더불어 FA 계약기간을 4년에 구애받지 않고 6년으로 늘린 경우도 몇차례 있었다. SK 시절 SSG는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최정과 6년 최대 106억원에 계약했다.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오랫동안 잡아두는 종신 계약에 가까운 딜을 완성했다.

오지환이 다년계약을 맺는다면 계약 규모는 최정과 비슷할 확률이 높다. 오지환이 1년 후 FA 시장에 나올 경우 최대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점, 그리고 LG가 앞으로도 꾸준히 팀의 얼굴로 삼을 선수라는 점에서 LG 내부 선수 계약 중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오지환이 지난 10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플레이오프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 1차전 9회초 수비를 마치며 환호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email protected]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주전포수 유강남, 4번 타자 채은성을 잡지 못했다. 핵심 선수 두 명이 각각 롯데, 한화로 이적했다. 그러나 1월 오지환과 다년계약에 성공하면서 샐러리캡도 슬기롭게 관리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차 단장은 “2년 연속 샐러리캡을 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년계약으로 샐러리캡 관리도 이룰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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