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거 메이저리거로 구성된 꿈의 내야진을 꾸릴 수 있을까. 최지만(32)의 새로운 소속 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달려 있다.
최지만은 앞서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그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출전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관건은 역시 재활의 성공 여부다. 사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내내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했다. 처음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건 지난해 5월 중순이었다.
당장 수술대에 오를 수도 있었으나 최지만은 팀을 위해 수술 결정을 미뤘다. 진통제를 맞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결국 시즌이 다 끝난 뒤 지난해 11월 국내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최지만의 미국 에이전시 GSM에 따르면 당시 최지만의 수술을 집도한 임광열 새건병원 원장은 "수술이 잘된 만큼 앞으로 약 8주, 최장 12주 정도의 재활 과정만 잘 거치면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예년에 비해 다소 빠른 출국 일정이었다.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에 돌입하는 가운데, 일단 WBC 출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뉴스1에 따르면 최지만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 날씨가 추워 공을 던지지 않고 재활 운동에 전념했다. 약 40~50% 수준인데 미국에 가서 최대한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WBC 출전이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 소속 팀 피츠버그의 승낙이 떨어져야 한다. 그는 "지금껏 태극마크를 달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태극마크에 대한) 배고픔이 있다"며 "앞서 프리미어12, 올림픽 등에서는 뛰지 못했다. 그랬기에 이번에는 최대한 가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어 "아직 구단에서 (WBC 출정) 결정하지 않았다. 팀에 계속 WBC에 뛰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 팀에서는 제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을 내리자고 했다. 일단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최지만이 출전할 수 있다면 한국은 '1루수 최지만-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3루수 최정'으로 이어지는 꿈의 내야진을 그려볼 수 있다. "에드먼은 잘하는 선수라 김하성과도 호흡도 잘 맞을 것"이라 밝힌 최지만은 "2루수와 유격수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둘이 잘 적응하면 좋겠다. 지난해 에드먼이 1루로 출루할 때 먼저 한국말로 인사한 적이 있다. 이후 꽤 친해졌다"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