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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외야구] "단돈 72만달러만 내고 데려가라" 바우어 LAD서 무조건 방출2023-01-13 00:36

트레버 바우어가 결국 LA 다저스에서 무조건 방출됐다. AFP[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시나 1단계에서 찾는 이가 없었다.

LA 다저스가 트레버 바우어를 방출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우리는 우완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조건없이 방출(unconditional release)한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MLB)와 선수노조(MLBPA)의 가정폭력, 성폭행, 아동학대에 관한 공동 정책을 위반해 받은 19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최근 끝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다저스가 바우어를 지명할당(DFA) 조치한 지 6일 만에 방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조건없는 방출이란 바우어를 방출 웨이버로 등재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FA 신분으로 풀어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앞으로 1주일 동안 바우어를 원하는 구단은 올해 최저 연봉 72만달러만 내고 데려가면 된다. 복수의 구단이 원하면 직전 시즌 성적이 낮은 팀이 우선권을 갖는다. 다저스는 올해 그의 연봉 2250만달러 가운데 72만달러를 제외한 2178만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다저스는 2021년 3월 FA 바우어를 3년 1억200만달러에 영입한 바 있다.

다저스는 바우어를 지명할당 조치할 당시 "당 구단은 그동안 메이저리그(MLB)의 조사에 적극 협조했고,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 학대를 금지하는 규정을 충실히 따랐다고 생각한다. 바우어의 행위는 역사상 가장 긴 출전정지 징계로 이어졌고, 해당 절차가 이제 마무리됐으니 우리는 그가 더 이상 우리 조직의 일원이 아님을 확인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3일 독립 중재자가 MLB가 내린 324경기 징계를 194경기로 경감하는 결정을 내린 지 2주 만에 나온 다저스의 최종 결정이었다. 바우어는 2021년 성폭행 혐의로 고소돼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법적인 책임에서는 벗어났다. 그러나 이후 MLB가 자체 조사를 통해 바우어의 혐의가 중차대한 문제를 야기시켰다며 32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바우어가 항소해 징계가 경감되기는 했지만, 다저스는 2주간 고민 끝에 방출대기 조치를 취했다. 바우어는 "다저스 구단의 요청으로 만났는데 내가 복귀해서 올해 던지기를 바란다고 말해줬다. 말을 바꿨다"고 폭로했지만, 다저스 구단은 이를 반박했다.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바우어가 새 팀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구단 단장은 ESPN에 "누구도 그와 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고, 한 에이전트는 "누구도 그 친구와 접촉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다른 에이전트는 "최소한 관심을 나타내는 구단 정도는 있을 것"이라고 했고, 어느 프런트 관계자는 "투수가 필요한 팀들이 있을텐데, 역풍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다저스에서 사실상 쫓겨난 바우어를 원하는 팀이 나타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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