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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내축구] 175:1 경쟁률 뚫고 성남 입성, '무서운 신예' 김원준 "황희찬 닮고파"2023-02-18 04:06



(베스트 일레븐=남해)

성남 FC는 지난 12월 새 선수를 찾기 위한 공개테스트를 진행했다. 350여 명이 몰린 공개테스트에서 이기형 성남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은 이는 단 두 명. 수원 삼성 출신의 수비수 김진래, 그리고 K3리그 청주 FC에서 활동하던 공격수 김원준이다.

김원준은 175: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성남은 그의 첫 프로팀이다. 그는 "될 줄은 몰랐다. 공개 테스트가 있다는 걸 듣고 후회 없이 최선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운이 좋았다.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팀에 오게 됐다. 테스트를 2번 했는데, 1차에는 엄청 춥지는 않았는데 2차 최종 테스트 때 너무 춥고 영하 10도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뛰었다. 인조 잔디가 얼고 미끄러웠다"라고 입단 소감과 공개테스트 소회를 남겼다.

또 "감독님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축구가 압박도 빠르게 나가고 전방에서 활발하게 하고 많이 뛰어주는 축구다. 나의 장점은 사이드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크로스, 움직임이다. 테스트에서 잘 보여줬지 않았나 싶다"라며, 이기형 감독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b11: 175:1 경쟁률을 넘은 소감은.

"'이렇게나 많이 왔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400명이 힘들게 테스트 보고 대표로 온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게 의심을 받고 싶지 않다. 잘 해서 올해 꼭 보여줘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b11: 축하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

"합격 했을 때 친구들은 '다 네가 열심히 한 만큼 보상을 받는 것 같다'는 말을 해줬다. 대학교 때에 프로 가려고 하다가 못 가서 K3리그로 갔었는데, 작년에도 팀에서 기회를 많이 받은 편은 아니어서 힘들었다. 부모님은 '그걸 다 이겨내고 프로 온 만큼 지금부터 시작이니까 더 잘해야 한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b11: 태국 전지훈련은 어땠나.

"너무 운동이 힘들었다. 축구하면서 제일 힘든 동계였다. 처음 해외 전훈을 가봤다. 새롭고 설레는 마음으로 갔다가 훈련이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발전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몸이 잘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팀에 들어왔는데, 태국 있으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몸도 만들어진 거 같다. 팀 전술적인 훈련도 해서 올해 팀 전술에 맞게 움직임이라든지 플레이를 배우고 왔다."

b11: 좋았던 점은.

"훈련은 힘들었지만 날씨가 좋았다. 수영장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고, 한국은 겨울인데 태국은 날씨가 좋았다. 과일도 많이 먹었다. 한국 왔을 때 너무 추워서 감기 걸린 선수도 있었다."

b11: 성남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나.

"집에서 성남이 가깝다. 성남에 2020년에 들어온 송시우 선수가 고등학교 한 학년 후배다. 강재우라는 선수도 고등학교 제일 친한 친구였다. 성남 합격 발표 나고 재우가 부천으로 이적을 간다고 들었다. 같이 했으면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다. 경기는 두 번 보러 왔었다. 아는 선수가 한 명도 없었는데, 재우를 알게 된 골키퍼 (정)명제가 초반에 많이 챙겨줬다. 이제는 형들 동생들이랑 친해졌다."

b11: 팀에서 기대가 많다고 하더라. 어떤 점을 많이 주문하는가.

"공을 잡으면 자신 있게 저돌적으로, 뒤로 빼지 말고 앞으로 공을 살려 나가면서 플레이하라고 하신다. 모든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부분이기는 하다. 움직임라든지, 배후 공간 침투를 강조하신다. 스피드가 빠르다 보니 그런 주문이 있다."

b11: 이기형 감독이 포지션 변화를 많이 꾀하는 편인데. 다른 포지션도 해봤나.

"윙포워드인데, 가끔씩 센터 포워드로도 세우셔서 플레이를 했다. 투 톱은 봤어도 원 톱은 안 봤다. 저번 태국 전훈에서 원 톱을 봤다. 열심히 앞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했던 거 같다."



b11: 프로 와서 좋은 점과 힘든 점은.

"K3리그와 프로는 완전히 다른 무대다. 대학에서 K3 갔을 때도 성인 팀 오니까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다. 구단이 챙겨주는 거나 훈련 디테일도 그렇고 먹고 자는 것들이 다르다. 힘든 점은 딱히 없었던 거 같다. 클럽하우스도 진짜 좋다. 운동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다. 클럽하우스가 없는 팀도 있고 그래서 힘들어하는 친구도 봤었는데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b11: 보완해야 할 점은.

"스스로 멘탈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형들과 같이 이야기하고 지내다 보니까 프로에 10년 넘게 오래 한 선수들이 있다. '이런 마인드와 멘탈을 갖고 있어서 살아남는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축구도 중요하지만, 멘탈적인 부분도 얼마나 잘 관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 프로는 더 세밀하고, 정교하고, 작은 실수도 용납이 안 되는 상황이 많다. 사소한 것들부터 디테일 있게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감독님께서 절대 지지 말고, 항상 강하게 하고 1:1 싸움에서 절대 지지 말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런 식의 운동을 하고 있어서,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운동할 때에도 그렇고 엄청 열심히 한다."

b11: 닮고 싶은 선수는.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황희찬 선수다. 예능 나 혼자 산다 황희찬 편을 봤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나게 몸 관리를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하니까 인정받고 국가대표를 하는구나' 싶었다. 그런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티브로 삼고 있다."

"그리고 성남 FC의 권순형 형. 나이가 많으신데, 프로 생활을 20년 가까이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 옆에서 보니 그렇게 프로 생활을 오래 하고 그러면 느슨해지고 널널하게 할 만한데, 누구보다 제일 열심히 한다. 먼저 싸우고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하시는 분이어서 순형이 형처럼 모범이 되는 선수가 돼서 오래 오래 축구를 하고 싶다."

b11: 개막전 뛰는 상상을 해본 적 있나.

"경기장 들어가서 팬들 응원소리를 들으며 뛰고 싶고 그런 상상을 자기 전에 한다. 현실이 되게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b11: 프로선수로서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

"대학교에 있었을 때나 K3리그 있을 때에도 승리샷을 찍지만, 프로 친구들이 서포터와 같이 찍는 승리샷을 보며 그걸 정말 하고 싶었다. 하루 빨리 경기를 뛰어서 서포터들과 같이 승리 사진 찍는 것을 해보고 싶다."

b11: 올해 목표는.

"올해 2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게 목표다. 공격 포인트는 10개 이상으로 크게 잡고 있다."

b11: 동료들과 호흡은 어떤가.

"오른쪽에 많이 선다. (박)지원이, (이)지훈이 형, 오른쪽 백을 보는 선수들, (이)종호 형, (전)성수. 미드필더 (문)창진이 형이나 (권)순형이 형 같이 라인을 보는 윙백과 호흡이 가장 중요할 거 같다. 훈련에서 잘 맞춰가고 있는 단계다."

b11: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 처음 들어와서 제 이름을 모르시겠지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이름을 기억할 수 있게 만들어 드릴 테니 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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