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틀러가 드디어 웃었다.
마이애미 히트는 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101-99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4연패에 빠지며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뒀다. 상반된 분위기를 지닌 두 팀의 맞대결에서 마이애미가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에이스 지미 버틀러의 활약이 눈부셨다. 1쿼터부터 7점을 몰아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버틀러는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까지 책임지며 마이애미를 이끌었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조엘 엠비드-제임스 하든-타이리스 맥시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제어하지 못하고 4쿼터 막판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때 버틀러가 나섰다.
경기 종료 1분 28초 전, 버틀러는 엠비드와 P.J 터커의 강력한 수비를 뚫고 아크로바틱 레이업 슛을 시도했다. 버틀러의 손을 떠난 공은 깔끔히 림을 통과했다. 이후 마이애미는 필라델피아의 공세를 막아내며 경기를 2점 차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버틀러의 이날 최종 기록은 위닝샷 포함 23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버틀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일 이와 같은 일을 코트 위에서 해낼 수 있다. 이러한 접전 양상의 경기, 그리고 상대와 경쟁하는 걸 좋아한다. 우리가 승리까지 거두면 기쁨은 배가 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버틀러는 자신의 위닝샷을 저지하려 했던 엠비드, 터커를 언급하기도 했다.
버틀러는 "조엘 엠비드와 P.J. 터커는 내 형제들이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내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경기를 해왔다. 정말 좋은 팀이다. 항상 그들을 이기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버틀러는 지난 경기에서 패한 후 "패배가 지겹다. 빨리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버틀러는 결자해지에 성공하며 지겨운 패배의 늪에서 탈출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버틀러가 다음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마이애미는 오는 2일 홈에서 필라델피아와 리매치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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