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외국인 공격수 맥스웰 아코스티. [사진 프로축구연맹]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3시즌 K리그1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성사된 ‘수원 더비’다. 지난 시즌 양 팀의 맞대결은 팽팽했다. 2승 2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통산 전적에서는 수원FC가 6승 1무 5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올 시즌 양 팀의 시즌 초반 성적은 1무 1패로 같다. 수원은 개막 라운드에서 광주FC에 0-1로 패했고,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긴 뒤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졌다. 승점, 득점, 득실 차 등이 같은 양 팀은 순위도 나란히 10위에 자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양 팀의 분위기는 다소 상반된다.
시즌 초반 양 팀의 ‘컬러’가 서로 바뀌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보인 팀 중 하나다. 팀 56득점으로 울산 현대(57득점)에 이어 팀 득점 부문 2위였다. 반면 수원은 팀 44득점으로 리그 10위에 그쳤다. 올 시즌 초반, 두 팀의 공격 양상이 달라졌다. 수원은 적극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반면, 수원FC는 공격 전개 작업이 매끄럽지 않은 모양새다.
양 팀의 공격 형태는 세부 지표 차이로 이어졌다. 수원은 33개, 유효 슛 12개, 키 패스 14개(이상 리그 2위) 등 팀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수원FC는 슛 15개(12위) 유효 슛 3개(11위) 키 패스 5개(12위) 등에서 리그 하위권을 맴돌았다. 수원이 공격의 방점을 찍지 못한 게 문제라면, 수원FC는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는 게 시즌 초반 흠이다.
수원FC 미드필더 윤빛가람(가운데). [사진 프로축구연맹]
시즌 첫 수원 더비에서 수원은 공격을 득점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게 과제다. 수원은 가나 출신 크랙인 아코스티와 최전방 공격수 안병준의 활약을 기대한다. 아코스티는 전북전에서 외발 감아치기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현재 수원에서 가장 믿을 만한 공격수 중 하나인 안병준은 골대 불운에 시달렸을 뿐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수원FC는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부진에서 탈출해 공격 전개 작업을 원활하게 풀어내야 하는 게 포인트다. 수원FC가 긴 시간 공들여 영입한 윤빛가람이 날카로운 패싱력으로 창의적인 공격 루트를 찾아내야 한다. 윤빛가람이 부진해지자 지난 2경기 팀의 공격도 죽었다. 외국인 미드필더 무릴로(브라질)의 발끝도 주목된다. 그는 포항전에서 시즌 첫 득점을 터뜨렸다.
양 팀은 나란히 핵심 공격수가 출전하지 못한다. 수원은 오현규(셀틱FC)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성남FC에서 영입한 외국인 장신 공격수 뮬리치(세르비아)가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빠져 있다. 수원FC는 주전 공격수 이승우가 포항전에서 퇴장당해 수원 더비에 출전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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