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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내야구] 롯데 돌발변수? 12승-14SV 투수의 난타, 걱정 안해도 될까2023-03-29 01:46
▲ 찰리 반즈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당연한 '상수'인줄 알았는데 '변수'가 될지도 모르겠다.

누구에게나 다 '계산'은 있다. 지난 해 팀 평균자책점 9위에 머물렀던 롯데는 올해 마운드의 재건이 가장 큰 과제라 할 수 있다. 작년에 롯데가 마운드의 난조로 헤매는 와중에도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는 팀내 최다인 186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로 꿋꿋한 투구를 보여줬고 필승조의 일원인 최준용 또한 불펜투수로는 팀내에서 가장 많은 71이닝을 던지면서 3승 4패 14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06으로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의 '계산' 속에 이들은 '상수'가 돼야 할 선수들. 반즈와 최준용 같은 선수들은 최소 작년 만큼은 해줘야 롯데도 마운드의 양과 질을 키우는 새로운 계산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이들의 난조는 롯데에게 적잖은 고민을 안기고 있다.

반즈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3차례 등판했지만 1패 평균자책점 7.36에 그쳤다. 갈수록 내용도 안 좋았다. 13일 사직 두산전에서 3이닝 4피안타 2실점을 남긴 반즈는 18일 사직 LG전에서 4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고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24일 창원 NC전에서는 4이닝 8피안타 4실점에 그치고 말았다.

특히 NC를 상대로 1회에만 3점을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고 2~4회는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5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126km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져 아쉬움을 남긴채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사실 시범경기라 결과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반즈는 잘 던졌지만 제구력에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고 투구 효율성 또한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반즈의 투구가 결과 뿐 아니라 내용도 좋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시범경기를 1패 평균자책점 13.50로 마친 최준용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5경기에서 4이닝만 던졌음에도 피홈런 개수가 3개에 달했다. 안타도 9개나 맞았다. 특히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에 그친데 이어 25일 사직 한화전에서 ⅓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아픔까지 겪었다. 그나마 27일 사직 KIA전을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범경기를 마친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 최준용은 연습경기가 한창이던 2차 일본 스프링캠프 중에도 좀처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컨디션은 50%다.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적잖은 걱정을 하기도 했다.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어쩌면 이러한 결과가 시범경기에 나와서 다행이라면 다행일 수 있다. 정규시즌 개막일은 4월 1일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했다면 이를 고칠 수 있는 시간은 분명히 있다.

반즈는 지난 해 4월을 지배했던 투수다. 작년 3~4월에 남긴 그의 성적은 5승 평균자책점 0.65였다. 그래서 반즈의 봄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다만 KBO 리그 2년차 시즌이기에 상대에게는 익숙한 투수라는 점에서 적절한 변화도 가미해야 할 것이다. 최준용은 스프링캠프 당시 "작년에는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면서 페이스를 급하게 올리려고 하지 않았다. 몸 상태를 4월 개막에 맞추고 있다"라고 온전히 정규시즌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음을 말했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반즈와 최준용의 진짜 모습은 4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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