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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해외야구] "WBC 우승하고 거만해졌다" 164km 사사키, 감독이 느낀 변화2023-03-29 01:47

[OSEN=도쿄, 손용호 기자] 일본 사사키 로키. 2023.03.11/[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WBC 우승으로 오만해졌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7전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탠 ‘퍼펙트맨’ 사사키 로키(22)가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로 돌아가 첫 훈련을 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지난 28일 사사키가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 롯데 1군 선수단 훈련에 합류, 불펜 투구로 약 20개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30일 라이브 BP를 통해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사사키는 WBC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등 미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톱클래스 선배들과 4인 선발 로테이션을 이뤘다. 

조별리그 체코전(3⅔이닝 1실점 무자책 승리), 준결승 멕시코전(4이닝 3실점)에 나서며 2경기에서 7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11탈삼진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최고 101.9마일(164km), 평균 100.5마일(161.7km)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포심 패스트볼로 메이저리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본 대표팀 투수코치로 WBC를 다녀온 요시이 마사토 지바 롯데 감독은 사사키의 변화에 대해 “세계 대회를 경험하면서 여러 가지 가치관이 바뀐 것 같다. 나쁘게 말하면 조금 거만해졌는데 좋게 생각한다. 메이저거들은 다 거만하다. 좋게 말하면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며 WBC가 자신감을 고취시킨 무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OSEN=도쿄, 손용호 기자] 일본 사사키 로키. 2023.03.11/[email protected]

사사키가 준결승 멕시코전에서 4회 루이스 유리아스에게 선제 스리런 홈런을 맞았을 때에 대해서도 요시이 감독은 “3실점 정도 각오하고 마운드에 올렸다. 좋지 않은 흐름에 실투가 나올까 싶었는데 멕시코 타자가 잘 쳤다”며 “홈런을 맞은 뒤 스스로 이겨낸 점이 다행이었다”고 돌아봤다. 사사키는 홈런 허용 이후 다음 타자 앨런 트레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4회 이닝을 끝낸 뒤 교체됐다. 

고교 시절부터 160km대 강속구를 뿌리며 괴물로 불린 사사키는 2019년 드래프트 1순위로 지바 롯데에 지명됐다 첫 해에는 1~2군 모두 실전 등판 없이 몸 만들기에만 집중했고, 2021년 5월 1군에 데뷔해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10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1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일본 최연소(20세5개월) 퍼펙트 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사사키의 성적은 20경기(129⅓이닝) 9승4패 평균자책점 2.02 탈삼진 173개. 실력은 정상급이지만 구단 차원에서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 던지며 부상이 아닌데도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집중 관리를 받았다. 올해도 이 같은 관리는 계속된다. 요시이 감독은 “올 시즌뿐만 아니라 사사키의 장래를 생각하면 거칠게 다룰 수 없다. 확실히 관리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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