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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해외야구] 김하성-커쇼 한국서 맞붙나, 'ML 내년 개막전 韓개최 검토' 美매체2023-05-08 02:59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지난 6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AFP연합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지난 7일(한국시각)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경기가 미국과 캐나다 이외의 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건 1996년이다.

그해 8월 17~19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의 몬테레이에서 '제3국 메이저리그 개최' 역사가 시작됐다.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에스타디오 데 베이스볼 몬테레이'에서 3연전을 가졌다. 원정팀으로 지정된 샌디에이고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메이저리그가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고 '월드 투어'를 본격화한 1999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디에이고가 개막전을 치렀다.

이후 일본 도쿄돔에서 2000년(시카고 컵스-뉴욕 메츠 2연전), 2004년(탬파베이 레이스-뉴욕 양키스 2연전), 2008년(보스턴 레드삭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연전), 2012년(시애틀 매리너스-오클랜드 2연전), 2019(시애틀-오클랜드 2연전) 등 총 5차례에 걸쳐 10경기의 메이저리그 개막시리즈가 펼쳐졌다.

2014년 호주 시드니(LA 다저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개막 2연전), 2018년 멕시코 몬테레이(다저스-샌디에이고 개막 3연전), 2019년 4월과 5월 멕시코 몬테레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신시내티 레즈 2연전, 휴스턴 애스트로스-LA 에인절스 2연전), 2019년 6월 영국 런던(양키스-보스턴 2연전)에서도 메이저리그가 현지 팬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개최됐다.

올해는 4월 30~5월 1일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가 맞붙었고, 오는 6월에는 영국 런던에서 두 번째로 컵스-세이트루이스 매치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다.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는 2001년 이후 49경기가 열렸는데, 몬트리올 엑스포스(워싱턴 내셔널스 전신)가 2003~2004년 홈팀 자격으로 43게임을 소화했다.

이제 한국 야구팬들도 메이저리그를 관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전망이다. ESPN은 8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년 한국에서 개막 2연전을 가질 예정'이라며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이벤트가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도 이날 'NL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내년 한국에서 최초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면서 '3월 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연전을 치르고, 시리즈가 끝나면 두 팀은 미국으로 돌아가 정규시즌 일정을 이어갈 것'이라며 세부 일정까지 전했다.

외신 보도대로 내년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개막전이 성사된다면 한국은 미국 본토와 캐나다를 제외한 제3국으로는 멕시코, 일본, 푸에르토리코, 호주, 영국에 이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개최하는 6번째 나라가 된다. 개최 장소인 서울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호주 시드니에 이어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여는 4번째 도시가 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한국을 찾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구단으로 검토되는 것은 한국 선수들과의 깊은 인연 때문이다. 다저스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오래 몸담은 팀이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 여러 변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계획대로라면 김하성이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한국서 맞대결할 수도 있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한국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 뒤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 다른 28개팀과 같은 날 정규시즌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 태평양을 왕복해야 하는 까닭으로 한국 개막전은 미국 개막전보다 1주일 정도 일찍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한국 개최는 지난 1년 간 KBO와 MLB가 긴밀하게 협의해 온 사안이다. 허구연 총재 부임 후 미국서 MLB와 각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 개막전 한국 개최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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