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이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곳은 두 팀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4일 "베일은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현재 많은 팀들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은 베일과 재계약을 맺을 용의가 있으며 카디프 시티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고 보도했다.
베일이 레알과의 동행을 종료한다. 베일은 지난 2013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토트넘 시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스타였던 베일은 그 활약에 힘입어 1억 100만 유로(약 1,345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베일은 곧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팀 내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레알은 베일, 호날두, 벤제마 'BBC 라인'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를 제패했다. 2015-16시즌부터 3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며 황금기를 누렸다. 하지만 베일의 이후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부상이 잦았고 축구보다 골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에 베일은 레알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제대로 경기에 뛰지 못해 처분을 고민했지만 주급이 너무 높아 선뜻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친정팀 토트넘이 손을 내밀었다. 베일은 지난 시즌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맺었고, 35경기 16골 4도움이라는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이에 토트넘 재임대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베일은 레알에서 다시 한번 불꽃을 태우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초반 행보는 좋았다. 스페인 라리가 개막 3연속 선발로 나섰고 한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을 발목을 잡았다. 5개월 가량의 공백기를 거쳤고 2월 중순에서야 복귀했다.
결국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 직접 베일의 계약 종료를 언급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이 레알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한다. 그는 우리가 UCL 우승을 차지하는데 보탬이 됐으며 이곳에서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 이제 베일이 마지막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베일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토크 스포츠'는 영국의 베팅 업체인 '스카이벳'의 통계를 인용해 토트넘과 카디프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최근 들어 꾸준하게 연결되고 있는 팀이다. 카디프는 베일이 뛴 경험은 없지만 조국 웨일스를 대표하는 클럽이다.
두 팀의 뒤를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유소년 시절 몸 담았던 사우샘프턴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다만 어떤 팀으로 가든 주급 삭감이 불가피하다. 현재 베일의 주급은 60만 파운드(약 9억 6,000만 원)로 이를 감당할 팀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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