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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해외야구] 현지도 주목한 김하성 멘탈, "매일 주전 출장, 그것은…"2022-04-24 03:45
▲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디에이고는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하자마자 팀의 주전 유격수이자 간판타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이탈 소식을 들어야 했다. 손목이 골절됐고,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타티스 주니어는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최근 훈련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기는 하지만 5월에는 복귀가 불가능하다. 그런 상황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가 바로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었다.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울 1순위 선수였기 때문이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그 기대감은 더 커졌다. 구단도, 아마도 선수 자신도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시즌 뚜껑이 열리자 예상은 엇나갔다. 구단은 팀 내 야수 최고 유망주인 CJ 에이브람스에게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 마침 김하성은 우타자, 에이브람스는 좌타자였다.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기 좋은 여건이었다. 결국 김하성은 아직 확고부동한 주전 선수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23일(한국시간)까지 김하성은 36타석, 에이브람스는 35타석에 들어섰다. 거의 반반이다.

좌절할 만한 상황이기도 하지만 김하성은 그렇지 않다. 주전 라인업을 짜는 건 자신이 하는 일이 아니다. 코칭스태프에서 결정할 일이다. 김하성은 신경을 쓰지 않겠다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지역 유력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23일 '김하성의 멘탈'이라는 소제목으로 이런 겸손하고 도전적인 자세를 조명했다.

김하성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제어할 수 없는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매일 주전으로 경기에 나가는 건 내가 제어할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분명히 코칭스태프와 멜빈(밥 멜빈 감독)에게 달린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내가 해야 할 것은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계속해서 노력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준비하고, 그 컨디션을 경기장 내에서 보여줄 수 있다면 기회는 오지 않겠느냐는 담담한 심정이다.

그런 김하성에게 한 번의 중요한 기회가 찾아왔다. 21일 신시내티전에서 올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지개를 켠 김하성은 23일 LA 다저스전에도 선발 출전해 볼넷 2개를 골랐다. 이날 다저스 선발은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였다.

공교롭게도 24일 선발도 좌완 타일러 앤더슨이다. 25일 선발도 좌완 클레이튼 커쇼다. 김하성이 연속해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에이브람스 또한 시즌 10경기에서 타율이 0.133, OPS(출루율+장타율)가 0.502까지 처지는 등 고전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김하성이 확실한 우위를 잡을 기회다. 추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까지 고려하면, 이번 기회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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