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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내야구] 164억 투자했는데 홈런 2개가 전부? 작년에 이미 위험신호 있었다2022-05-23 00:35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겨울 NC의 씀씀이는 화끈했다. 창단 시절부터 함께한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이 FA를 선언하고 6년 총액 150억원에 KIA로 이적하면서 NC에 시련이 닥쳤지만 곧 분위기는 반전됐다.

NC가 FA 시장에서 6년 총액 100억원에 박건우를, 4년 총액 64억원에 손아섭을 전격 영입하며 나성범을 떠난 공백을 메운 것이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놓치고도 NC의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은 이유다.

리그에서 톱클래스 우타 외야수로 꼽히는 박건우는 팀 타선의 버팀목 같은 존재다. 타율 .309 2홈런 25타점으로 팀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타점을 적립하고 있다. 개막 초반부터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박건우는 팀의 4월 MVP로 선정된 뒤 "팀 성적이 계속 좋지 않고 불미스러운 일들이 생겨나서 선수단과 팬들 모두가 뒤숭숭할텐데 팀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믿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개인의 기쁨보다 팀 분위기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먼저 드러낸 바 있다. NC는 지금도 한화와 공동 최하위로 처져 있고 5월 초에는 코치들의 폭행 시비로 또 한번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손아섭은 개막 후 21타석 연속 무안타로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더니 어느덧 타율이 .322까지 상승한 상태다. 타격 부문 7위에 오를 정도로 요즘 안타 생산에 불이 붙은 손아섭은 팀의 1번타자로서 돌격대장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롯데 시절 최연소-최소경기 2000안타를 기록한 클래스는 어디 도망가지 않았다.

분명 '164억 듀오'는 나무랄데 없는 개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바로 장타력이다.

박건우는 22일 광주 KIA전에서 1회초 이의리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으나 그의 올 시즌 홈런 개수는 2개가 전부다. 박건우의 장타율은 .411로 23위에 해당한다. 두산 시절이던 2016~2017년에는 2년 연속 20홈런을 마크했지만 이후 3년간 겨우 두 자릿수 홈런을 유지하더니 지난 해에는 홈런 개수가 6개로 감소했다.

손아섭은 아예 올 시즌 홈런 자체가 없다. 2루타 13개를 쳤지만 장타율은 .395로 출루율(.376)과 별반 차이가 없다. 손아섭도 롯데 시절이던 2018년에는 홈런 26개까지 터뜨렸던 선수인데 지난 해 홈런 3개로 뚝 떨어지면서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 조차 도달하지 못했다.

이미 두 타자는 장타력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장타력 만큼은 '위험신호'가 떴었다. NC도 이를 감수하고 영입했을 것이 분명하다. NC는 장타력이 있는 나성범의 공백을 거포형 타자로 메우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출루 능력이 좋은 '164억 듀오'에게 투자하는 것으로 '급선회'했다. 아직까지는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 과연 NC의 선택이 옳았는지는 시즌 끝까지 가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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