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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내농구] FA 대어 놓친 KT, 센터 김동량 영입2022-05-23 00:37



[점프볼=최창환 기자] FA 대어는 놓쳤지만, 전력 보강의 여지는 남아있다. 수원 KT의 시선은 준척급을 향했다.

한 농구관계자에 따르면 KT는 지난 주말 FA자격을 얻은 센터 김동량과 FA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3년, 연봉 1억7000만 원의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계약서에 사인을 했으며 구단 공식발표를 앞두고 있다. 

2021-2022시즌 샐러리캡 소진율 99.91%를 기록했던 KT는 허훈(4억6000만 원), 박준영(1억 2500만 원)의 군 입대로 5억8500만 원의 여유가 생겼다. 이를 토대로 FA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원했던 KT는 당초 이정현(삼성), 전성현 등 대어급 선수 영입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센터 보강으로 눈길을 돌렸다. 일찌감치 베테랑 센터 김현민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내린 KT는 김동량 영입을 통해 토종 센터 진영을 보강했다. 김동량은 2021-2022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6.6점 4.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빈공간을 찾아들어가는 능력, 건실한 수비력으로 지도자들의 인정을 받는 센터다. 

KT는 지난해에도 틈새시장을 노려 효과를 봤다. 창원 LG에서 성장세가 더뎠던 정성우에게 무려 171.4%의 인상률(보수총액 1억 7000만 원)을 안겼고, 정성우는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며 KT의 기대에 부응했다. KT가 시즌 초반 허훈의 부상 악재에도 선두권 싸움을 펼쳤던 데에는 정성우의 지분이 컸다. 



베테랑 김동욱 영입도 빼놓을 수 없다. 원소속팀 삼성 역시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보다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 계약기간 2년 보수총액 2억 3000만 원에 계약했다. 김동욱은 체력 저하와 슛 컨디션 난조가 겹친 시즌 막판 슬럼프를 겪었지만, 3라운드까지는 평균 21분 54초 동안 8.5점 3점슛 2개(성공률 41.5%) 2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활약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KT는 비록 허훈과 박준영이 군 입대했지만, 선수층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양홍석이 본격적으로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2년간 드래프트 2순위로 선발한 박지원, 하윤기 등 잠재력을 지닌 신예들도 있다. 정성우처럼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자원을 영입한다면 2022-2023시즌 역시 플레이오프를 노릴만한 전력이다.

시간은 얼마 안 남았다. 구단, 선수의 자율협상은 오는 25일까지다. 이 기간에 어느 구단과도 계약을 못 맺은 선수는 26일부터 28일까지 영입의향서를 받을 수 있지만, 협상 없이 해당 구단이 제시한 금액대로 사인을 해야 한다. 선수 입장에서도 25일 내에 계약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의미다. 1년 전 정성우를 영입했듯, KT는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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