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밀란 선수들. /사진=AFPBBNews=뉴스1이렇게 불운할 수 있을까.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 얘기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만 진출하면 '꼭' 죽음의 조에 걸린다.
이번에도 죽음의 조였다. 인테르는 2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진행된 2022~2023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추첨식에서 C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상대 바이에른 뮌헨(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빅토리아 플젠(체코)과 함께 묶였다.
너도나도 C조를 죽음의 조로 꼽는 분위기다. 그럴 것이 16강 진출 팀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뮌헨과 바르셀로나, 인테르 모두 빅클럽이고, 슈퍼스타들도 많이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뮌헨은 리그 우승, 바르셀로나는 2위를 기록했다. 인테르도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팀이지만, 이 두 팀과 대결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러 빅매치에 축구팬들은 즐겁겠지만, 인테르는 끔찍한 악몽이 되풀이 됐다. 죽음의 조에 들어가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인테르는 2018~2019시즌 바르셀로나, 토트넘, PSV에인트호벤과 조별리그에서 경쟁했고, 그 다음 시즌에는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 슬라비아 프라하와 함께 묶였다. 2020~2021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샤흐타르 도네츠크, 묀헨글라트바흐를 만났다. 지난 시즌에도 레알, 샤흐타르, 셰리프를 상대했다.
조별리그에서부터 인테르는 '빅클럽' 레알 또는 바르셀로나와 꼭 만났던 것이다. 여기에 또 다른 우승후보, 다크호스들과 함께 묶이는 불운까지 겪었다. 이에 성적도 좋지 않았다. 인테르가 죽음의 조를 뚫어내고 16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시즌 딱 한 번뿐이다. 이마저도 16강에서 강팀 리버풀을 만나 탈락했다. 조별리그 만만치 않은 상대들 탓에 조2위로 올라가면서 발목이 잡혔다.
그나마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면, 인테르의 전력이 더욱 강해졌다는 것. 올 여름 '괴물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다시 데려와 공격진 보강을 마쳤다. 또 PSG 러브콜을 받았던 팀 핵심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지켜냈다. 뮌헨과 바르셀로나 역시 인테르는 쉽지 않은 상대다. 죽음의 조 고비만 잘 넘긴다면, 충분히 16강 그 이상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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