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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내야구] 9억팔이 알려준 커브, 148km 구속↑… KIA 최지민 강해졌다2023-01-24 03:28
▲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뛴 KIA 타이거즈 투수 최지민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최지민(20)이 질롱코리아에서 거둔 수확을 밝혔다.

지난해 2차 1라운드로 KIA에 지명된 최지민은 입단 첫 해 6경기에 나와 6이닝 1피홈런 9실점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평균 구속은 시속 141km. 1라운더 기대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낸 최지민은 시즌 후 과감하게 호주로 떠났다.

최지민은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17경기에 등판해 3홀드 2세이브 18⅓이닝 19탈삼진 8볼넷 9실점(3자책점)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질롱코리아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최고구속도 148km까지 오르면서 올해 KIA 좌완 왕국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

호주에서 시즌을 끝내고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지민은 "긴 시간이었는데 부상 없이 치른 것이 만족스럽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더 좋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 호주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내 공을 던지는데 못 쳐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최지민은 "구속도 생각한 것보다 훨씬 잘 나왔다. 지난해부터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 시즌 막판에도 공이 좋아서 이렇게 끝내기 아쉬워 질롱코리아에 가기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병규 질롱코리아 감독은 "질롱에는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이 왔기 때문에 무엇보다 하고 싶은 걸 하라고, 원하는 대로 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지민 역시 KBO리그에서는 해볼 수 없는 것을 해보며 호주리그의 장점을 마음껏 누렸다.

최지민은 "처음 갈 때 한국에서 경기하면서 못 한 걸 실험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좌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져보기도 하고 (장)재영이 형이랑 (김)진욱이 형, 그리고 손정욱 코치님에게 커브를 배웠다"고 밝혔다. 장재영과 김진욱은 최지민보다 1살 위 형. 특히 김진욱은 최지민과 강릉고 1년 차이 선후배기도 하다.

최지민은 이어 "호주리그에 호주 대표팀 선수들도 있었기 때문에 외국인 타자를 상대하기가 예전보다 수월해질 것 같다. 지난해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호주리그 경험도 한 만큼 올해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KIA는 양현종부터 시작해 최근 입단한 이의리, 최지민, 윤영철까지 좌완의 현재와 미래가 꽃피는 '왕국'으로 불리고 있다. 호주에서 구속과 변화구를 모두 얻으며 자신감을 높인 최지민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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